CTS뉴스 김인애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이변은 없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18% 넘는 표차로 누르고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박영선 후보는 출구조사 발표 직후 폐색이 짙어진 선거캠프와 민주당사를 찾았고, “시민의 결정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오세훈 당선인도 자정이 지나자 지지자들의 응원을 받으며 상황실에 등장했다. 오 당선인은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뜨거운 가슴으로 일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오세훈 / 서울시장 당선인

제가 약속드린 대로 이제 앞으로 제가 시장으로서 일을 할 때는 뜨거운 가슴으로 일하도록 하겠습니다 꼭 보듬어야 될 분 챙겨야 할 분 그리고 절실한 분들 자주 찾아뵙고 말씀 듣고 그분들의 현안 사항을 가장 먼저 해결하는 그런 시장으로 업무를 충실히 열심히 한번 해 보겠습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도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를 두 배 가까운 표 차로 이기며 330만 부산을 책임지게 됐다. 박형준 당선인은 “시민 섬기는 좋은 시정으로 보답하겠다”며 당선 소감을 전했다.

박형준 / 부산시장 당선인

저희가 잘해서 이런 지지를 얻었다기보다는 국민들이 잘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전국 21개 선거구에서 실시된 재보궐선거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총 644만 여명으로 집계됐다. 최종 투표율은 55.5%로 광역단체장을 뽑는 재보선에서 5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이번 선거를 향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시민들은 “새롭게 선출되는 시장이 서민들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고 현실성 있는 정책을 시행하길 바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최황서 /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이번에 당선되는 서울시장은 더 국민들을 생각할 수 있는 생각해주는 시장이 됐으면 해서 선거투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조영선 /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더 잘해야 되겠다는 마음 보다는 기준을 잘 살리면서 더욱더 그것에 맞춰서 보조를 더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선거에 나선 목회자들도 “선한 영향력이 있는 지도자들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위근 원로목사 / 염천교회

새로 당선되신 분 서울시 전체를 소속당이 어디이든지 잘 보살피고 잘 시정을 펼쳤으면 참 좋겠습니다

임석웅 목사 / 대연성결교회

소소한 일에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시 그래서 아주 자그마한 것에서도 너무 좋다 너무 행복하다 그러면서 이제는 시민들이 시 걱정 안하고 국민들이 나라 걱정 안 할 수 있는 아주 기본적인 것들이 잘 되어지는 시가 되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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