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김인후 기자

지난 2일 대만에서 대형 열차사고가 일어났다. 타이루거 열차와 공사현장에 있던 트럭이 충돌한 것이다. 당시 열차에는 500명에 가까운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 5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대만 시민들은 이번 참사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애도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대만 차이잉원 총통은 사고 현장을 방문해 희생자들의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장례 절차를 마련하기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차이잉원 / 대만 총통

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에게 조의를 표합니다 희생자들의 장례를 위한 지원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지금 병원에서 부상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사고 직후 중국 기독교 단체와 화롄시 연합 기도 콘퍼런스가 사고 희생자들을 위한 구호활동에 나섰다. 장례식장에 마련한 부스에서 24시간 각 종 문의를 받고 이와 동시에 유가족들을 위한 기도회도 진행했다.

차이 치 첸 / 화롄시 연합 기도회 의장

이번 사고는 부활절이 있기 전 주간에 일어났습니다 우리는 말씀을 통해 애통해하는 자들과 함께 슬퍼해야한다고 배웠습니다 너무나도 안타까웠지만 이 비극 속에서 중국 교회가 연합해 어려움을 당한 우리 주변의 이웃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그들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또 지난 3일에는 화롄시의 교회들이 함께 모여 찬양집회를 마련했다. 집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사고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묵념 순서를 가졌다. 이 자리에 함께한 목회자들은 대만의 여러 정부 각료들이 한마음으로 이번 사고 수습에 나서길 간절히 기도했다. 끝으로 이번 찬양집회의 주제곡인 ‘당신을 사랑합니다’를 부르며 온전히 연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사고가 난 타이루거 열차는 본래 화롄과 타이둥시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타이둥에 있는 교회들도 이번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참여해 유가족들을 위해 기도의 손을 모았다.

부활절 연합예배

부상자들을 하나님께서 치유하시고 유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있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들의 눈물을 닦으시고 아픔의 순간들을 주님의 은혜로 덮어주세요 타이둥에 치료의 은혜와 평화의 역사가 있길 기도합니다

이번 부활절 연합예배에는 신주에서 온 많은 참석자가 함께해 하나님의 긍휼을 간구했다. 또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며 화롄과 타이동에 하나님의 은혜가 임해 하루빨리 사고의 아픔이 기시길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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