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2023 순천국제정원박람회 준비
도시 전체가 정원인 도시 정원, 시민 주도의 박람회
"누구나 자신만의 정원을 만들 수 있을 것"

순천만국가정원은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으로 전 지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존지역이다.
순천만국가정원은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으로 전 지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존지역이다.

대한민국 정원문화의 발상지인 순천.
특히, 순천만은 2006년 람사르협약에 등록되면서 순천시 전 지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되어 있다.
이를 바탕으로 순천시는 2013년 순천만 습지를 항구적으로 보전하고 도심 침수 예방, 도시재생의 측면에서 도시 개발의 압력을 완충하는 공간적으로 공원을 조성해 '자연과 생태'를 테마로 대한민국 최초의 생태형 박람회를 개최했다.
다가오는 2023년 또 한 번의 국제적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 내 호수공원. 이곳은 2013년 순천국제정원박람회 시 상징적인 공간이었다.
순천만국가정원 내 호수공원. 이곳은 2013년 순천국제정원박람회 시 상징적인 공간이었다.

2023 순천국제정원박람회는 '정원에 삽니다'라는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순천시는 주제에 맞춰 도시 전체를 정원으로 꾸미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나만의 정원'이라는 부주제로 시민 누구나 자신만의 정원을 만들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순천시는 작년부터 24개 읍면동에 시민정원추진단을 구성해 마을의 역사, 문화, 관광의 이야기를 담은 마을정원, 한국의 대표 플라워쇼가 펼쳐지는 도시정원, 강바람 따라 시원하게 펼쳐지는 수변공원, 도심 속 일상에서 즐기는 저류지정원, 아름다운 순천만의 일출부터 일몰까지 즐길 수 있는 해안정원, 가족이 함께 푸르게 즐길 수 있는 숲정원 등을 구성하고 있다.
허석 순천시장은 "시민 누구나 한 뼘이라도 정원을 가꿀 수 있도록 돕겠다"라며, "땅이 없다면 마음 속에라도 자신의 정원을 가꿀 수 있도록 시민들을 독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2023 순천국제정원박람회는 단순히 전시형 박람회가 아닌 '정원'이 삶이 되고, 문화가 되며, 도시 경제를 부흥시키는 수단으로써 제1호 대한민국 정원도시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 내 네델란드 정원. 풍차와 튤립 등 이국적인 모습이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순천만국가정원 내 네델란드 정원. 풍차와 튤립 등 이국적인 모습이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현재 순천만국가정원은 봄을 맞아 다양한 꽃들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현재 순천만국가정원은 봄을 맞아 다양한 꽃들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순천시는 2023 순천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대한민국 정원산업의 중심인 '정원산업 클러스터'를 준비하고 있다.
허석 순천시장은 "정원수공판장과 정원자재 판매장을 열어 누구나 손쉽게 정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정원을 가꿀 수 있도록 교육하는 등 정원수, 정원자재 관련 사업을 온오프라인으로 구축해 지역 경제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허 시장은 "2023년 도시 전체를 정원으로 만들고자 하는 순천시의 노력과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라며, "도시 전체가 정원이 되고 정원을 산업으로 만드는 출발점에서 많은 참여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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