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박세현 기자

지난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이 자사의 사업계획과 연관된 지역에 집중 투기했던 LH사태.

가족과 친인척 지인까지 동원한 불법적인 투자로 온 국민이 분노하는 가운데 크리스천들은 어떤 시각을 가져야 할까.

전문가들은 크리스천들이 당사자들에 대한 비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박상훈 소장 / 지속가능한가정경제연구소

우리는 과연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하고 기뻐하시는 정직한 경제 활동을 하고 있는지 자문해 봐야 할 것입니다. 시장 경제의 자연스런 원리를 따르는 것은 중요하지만 혹시라도 취득과 소유의 과정에서 최소한 사회법과 사회통념까지 무시한다면 세상의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일반 은총마저도 빼앗는 일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크리스천으로서 부동산과 주식은 어떤 시각으로 접근해야 할까. 투자에 관심을 가지는 것 자체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재정전문가들의 공통적 견해이다.

박상훈 소장 / 지속가능한가정경제연구소

투기가 아닌 이상 합리적인 투자는 꼭 필요합니다 변화하는 세상의 트렌드 성장하는 기업과 산업에 대한 관심이 투자니까요 하나님이 지으신 세상의 이치를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투자를 위한 요소로 전문가들은 재정원칙 확립, 본인의 성향과 마음가짐에 대한 부단한 점검을 꼽는다.

김의수 센터장 / 돈걱정없는우리집지원센터

본인이 통제가 안 되는 스타일이면 주식은 하면 안 되는 거고요 비트코인은 더 안 되는 거고요 자기 하는 일에 지속 가능하게 해야 한다 여윳돈으로 투자를 공부하는 마음으로 하는 것과 내가 내 인생 다 걸어서 이거 하나로 한방 노리겠다 이런 것들은 안 되는 거죠 건전한 투자를 좀 권유하는 편이고요

전문가들은 교회 안에서 재정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재정에 대한 논의 없이는 크리스천들이 세상 가운데 차별된 모습으로 살아가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의수 센터장 / 돈걱정없는우리집지원센터

교회가 부동산이나 주식에 대해서 못 하게만 하지 건전하게 대답을 주지 않는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재정전문가들을 불러서 토의를 하면 되죠 내가 집이 한 개 있는데 두세 개를 사서 갭 투자 하는게 합당한가 그러면 답은 있는 건 아닌데 대화를 하면서 스스로 찾아가는 거죠

부동산 투기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 시기. 크리스천으로서 올바른 재정관 확립과 실천이 요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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