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김인애 기자

현재 전국의 기독교사학 초․중․고등․대학교는 모두 468개에 달합니다. 이 학교들은 일제강점기 때에도 폐교를 불사하며 기독교학의 정체성을 지키고, 민족교육의 요람으로서 역할을 다했다.

하지만 오늘날 기독교학교는 정체성의 위기에 처해 있다. 사학법 개정과 공영화 정책, 차별금지법 재정 등으로 사립학교의 자율성이 심각하게 위축돼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기독교사학 법인 연합체인 미션네트워크가 정식 출범했다. 사학의 존립을 위협하는 유례없는 위기에 힘을 모아 대응하기 위해서이다.

창립총회에서는 법인 정관을 채택하고 법인 설립을 위한 기본 안건들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또, 초대 이사장에는 한동대학교 이사장인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가 선출됐다.

이재훈 초대 이사장 /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

기독교사학의 정체성을 수호하고 기독교학교 발전을 이끌어 갈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는 135년 기독교학교 역사에 최초로 설립되는 기독교사학 법인 연합단체로서 오늘날 500여개의 기독교학교의 교육적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앞장서고자 한다

미션네트워크는 기독교사학의 건학이념 구현을 위한 정책을 연구하고, 유관단체들과의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공식 법인기관으로서 기독교학교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연수와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학교운영 방안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기독교사학 자정위원회를 운영해 교육 공공성 확대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박상진 상임이사 /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

오히려 이렇게 어렵기 때문에 다시 명실상부한 원래 본질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서 이때까지 우리 선배들이 기독교사학을 통해서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고 하나님 나라 일꾼을 양성했던 것처럼 우리가 그 사명을 힘 있게 이어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한편,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는 이번 창립총회에서의 결의를 토대로 주무관청에 법인 설립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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