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를 비롯해 다양한 원인으로 선교사들의 비자발적 철수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철수 이후의 선교지와 사역에 있어서의 대책마련이 미흡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선교사들이 새로운 사역지를 선택하고 준비함에 있어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박세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중국과 인도 등으로부터 확산된 대규모 선교사 추방과 입국거절 사태. 코로나19 발생으로 선교사들의 비자발적 철수 문제는 전 세계로 확산됐습니다.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았지만 선교사들의 다음 선교지와 사역에 대한 대비가 미흡한 현실. 선교사들의 다음 사역을 돕고자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비자발적 철수, 하나님이 재배치하는 선교사를 위한 다음 사역 준비 세미나가 마련됐습니다. 한국위기관리재단이 주최한 세미나에는 선교사를 비롯해 선교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세미나에서는 비자발적 철수를 경험한 선교사의 경험을 나누고 철수 이후 선교사들의 사역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비자발적 철수를 경험한 선교사들은 선교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2010년 공항입국이 거부돼 선교지에서 갑작스럽게 철수하게 된 한 선교사. 10년 전 철수부터 오늘까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었다며 상황을 감사함으로 받을 것을 요청했습니다.

SOT 안드레 선교사 / GBT

선교사들이 다음 사역을 준비할 때 고려할 사항들에 대한 구체적 고민도 이어졌습니다. 선교 전문가들은 다음 사역을 준비하며 4개 영역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재배치가 임시적인지 항구적인지, 언어와 문화는 어떠한 지에 대한 사역 영역. 자녀교육과 자신의 건강 유지 문제, 비자 획득과 선교 재정 수입 지출 등 점검 영역. 은퇴 준비와 관련된 미래 영역. 사역이 현지의 필요를 충족하는 것과 하나님의 뜻에 맞는지 살피는 영역까지. 총체적인 고민을 통해 다음 사역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재정 모금에 대한 논의도 계속됐습니다. 비자발적 철수 선교사들이 보안 문제로 사역을 공유하지 못했음을 지적하며 소통을 바탕으로 동역자를 일으키는데 애써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INT 김한성 교수 /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네팔선교연구원 복합적 요인으로 비자발적 철수를 경험하는 선교사들. 재도약을 위한 다각적 검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CTS뉴스 박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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