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마태복음 4장 4절)

요즘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제일 민감한 문제는 먹고사는 문제 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두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첫째는 어떻게 살까? 입니다. 나는 무엇을 공부 해야 할까? 나는 어떤 직장을 가져야 할까? 난 얼마만큼의 돈이 필요할까? 난 누구 를 사귀며 누구와 결혼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잘 살까? 우리는 다 이런 질문을 가 지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둘째는 제가 종종 장례식장에서 묻게 되는 질문입니다. “어떻게 살았어야 했을까?” 인생의 마지막 뿐만 아니라 한 주든, 한 달이든, 한 해든, 어느 기간을 마무 리 할 때마다 저기 가슴 깊은 곳으로부터 묵직하게 올라오는 질문이죠. 우리가 읽은 마태복음 4장의 말씀은 그 질문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입니다.

말씀에 보면 시험하는 자가 나와서 40일 동안 금식하셔서 배고프신 예수님을 붙잡고 이렇게 시험을 하죠.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 덩이가 되게 하라.” 마귀는 인생을 굉장히 단순한 것처럼 말합니다. 배고프면 먹으면 되는 것 아니냐는 거죠. 요즘 식으로 말하면, 교육을 잘 받으면 잘 사는 것 아니냐? 직장을 좋은데 다니면 잘 사는 것 아니냐.? 돈이 많으면 잘 사는 것 아니냐?

그 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시죠.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마 4:4) 음식의 풍성함에 우리의 생명이 달려있지 않다. 떡이 없어도 된다는 것은 아니죠. 떡으로만 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이렇게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다면, 너희가 잘 먹어도, 그건 사는게 아니라고요. 목숨은 붙어 있을지 모르지만, 그런 삶은 하나님께서 원하신 것이 아니라는 말씀이죠.

예수님께서 보시기에 “살아있다”는 것은 나의 육체가 60년, 70년 80년, 생물학적으로 숨쉬고 버티는 것이 아니죠. 그건 목숨이 붙어 있어도, 이미 사망한 것입니다. 죽음을 살아가고 있다고 해야 하나요? 이미 멸망한 삶이죠.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 을 가지고 있으면, 그에게는 생명이 있습니다. 말씀으로 세상과 생명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말씀을 가진 이들에게는 생명을 주시되,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줄로 믿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산다는 것은 바로 그 부분입니다. 주님께서 그러시죠.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요 10:10)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이 없으면, 우리는 의미없는 인생을 살다가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 오셔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제대로 살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기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먹고 순종합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시간을 비실비실 세상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만 따라다니다가, 아쉬움을 남기고 죽지 말고, 주님과 함께 동행하며 우리가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룰 수 있는 일들을 하고 영생을 얻읍시다.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는 자가 정말 지혜로운 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진 여러분이 진짜 똑똑한 사람들입니다. 세상의 헛된 논리와 위협에 눌려서 사는 것이 아니라, 말씀으로 자유함을 얻어서, 주님과 함께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며, 진리를 전파하며, 하나님께서 모든 믿는 자를 위하여 디자인하신 그 삶을 살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글ㅣ황성수 목사(한사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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