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중문교회, ‘전교인 셀가족 축제’ 개최
릴레이기도회, 셀가족 컨퍼런스 새벽기도회, 금요성령집회 통해 영적 회복
공동체 소중함과 대면 예배 기쁨을 함께 나눈 뜻깊은 시간

제주중문교회(위임목사 오공익)가 코로나로 인해 침체되었던 신앙생활을 다시 뜨겁게 회복하고자 ‘전교인 셀가족 축제’를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4일 개최했다.

4일 열린 ‘제주중문교회 전교인 셀가족 축제’
4일 열린 ‘제주중문교회 전교인 셀가족 축제’

‘관계가 축복입니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축제는 제주중문교회 3040세대가 주관이 되어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진행했다. 경배와 찬양을 시작으로 20대부터 50대 성도들이 다 함께 준비한 신나는 워십 댄스와 혼성 듀엣 찬양, 부부들로 구성된 ‘잉꼬부부중창단’의 중창이 특별순서로 이어졌다.

‘제주중문교회 전교인 셀가족 축제’ 특별순서 – 워십댄스팀
‘제주중문교회 전교인 셀가족 축제’ 특별순서 – 워십댄스팀
‘제주중문교회 전교인 셀가족 축제’ 특별순서 – 잉꼬부부중창팀
‘제주중문교회 전교인 셀가족 축제’ 특별순서 – 잉꼬부부중창팀

은혜 가득한 간증 시간을 통해 김숙희 권사는 “코로나 상황 속에서 아이 넷을 오롯이 집에서 양육하면서 겪었던 갈등을 하나님께서 지혜와 은혜로 이겨나가게 하셨고, 저의 담낭 수술을 통해 남편이 우리 가정을 위해 얼마나 헌신하며 희생하고 있는지 깨닫게 되면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사랑하며 존경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김숙희 권사(왼쪽)와 권혜영 집사(오른쪽)가 간증을 하고 있다.
김숙희 권사(왼쪽)와 권혜영 집사(오른쪽)가 간증을 하고 있다.

두 번째 간증자로 나선 권혜영 집사는 “예기치 않은 남편의 혈액 암 발병이 오히려 온 가족이 하나님을 신뢰하게 되는 계기가 되어 모든 치료 과정을 인도하고 계신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일들을 통해 언제나 하나님은 옳으시다는 굳건한 믿음이 생겼다”는 눈물의 고백을 통해 성도들은 함께 큰 은혜를 나눴다. 

셀가족 축제에서 특강을 전하고 있는 오공익 목사
셀가족 축제에서 특강을 전하고 있는 오공익 목사

‘인간의 실존을 이해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전한 당회장 오공익 목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이웃들을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관계의 출발”임을 강조하며 “개인의 노력과 힘이 아닌 하나님의 사랑으로 상대방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오 목사는 이어 “하나님의 창조 질서와 섭리를 깨달아 서로를 이해하고 기쁨으로 사랑을 전하는 제주중문교회 성도들이 되자”고 전했다.     

6/29일(화)부터 7/2일(금)까지 진행된 ‘셀가족 컨퍼런스 새벽기도회’
6/29일(화)부터 7/2일(금)까지 진행된 ‘셀가족 컨퍼런스 새벽기도회’

특별히 제주중문교회 성도들은 축제를 열기에 앞서 지난달 21일부터 2주간 ‘셀별 릴레이(금식)기도’를 통해 각자의 처소에서 이번 행사를 기도로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6월 29일부터 7월 2일까지는 ‘셀가족 컨퍼런스 새벽기도회’를 열어 그동안 침체되었던 개인의 영성을 뜨거운 기도와 말씀으로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새벽기도회 기간 중 대표기도로 순서를 맡은 김윤성 집사는 “이처럼 특별하고 귀한 새벽기도회 자리에 나와 하나님 은혜를 많이 받았다”면서 “코로나로 셀 식구들이 다 모일 수가 없었는데, 이렇게 얼굴을 보며 서로 눈물 흘리고 기뻐하면서 함께 예배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각 셀별로 사진을 제출해 특별한 사진전을 마련했다.
각 셀별로 사진을 제출해 특별한 사진전을 마련했다.

셀가족들의 추억을 담은 사진들로 꾸며진 ‘셀가족 사진전’도 축제와 함께 열렸다. 이번 사진전은 행사 준비를 위해 셀가족들이 한자리에 자주 모이게 되면서 그동안 소원했던 소그룹 모임이 활성화되는 뜻깊은 계기가 되었다.  

특히 이번 사진전에 스텝으로 참여한 양예경 청년은 “중문교회에 다닌 지 1년 정도 되었는데 그때부터 코로나가 시작되어, 다른 성도님들을 만나거나 교류할 계기가 없었는데 셀 사진 전시회를 준비하며 성도님 얼굴 한 분 한 분을 만나 볼 수 있었다”면서 “하나님께서 앞으로 교회와 성도님들을 더욱 뜨겁게 섬길 수 있는 마음 주셨다”고 고백했다.

사진전을 주관한 조재욱 집사는 “이번 사진전을 통해 우리 성도들이 예배당에 모두 나와 하나님께 마음껏 찬양드리고 기도하기를 정말 너무나 사모하고 있다는 마음들이 느껴져서 큰 은혜였다”고 전했다. 

4일 열린 ‘전교인 셀가족 축제’ 후 촬영한 단체사진
4일 열린 ‘전교인 셀가족 축제’ 후 촬영한 단체사진

오공익 목사는 “3040세대들이 준비한 이번 축제에 예상을 뛰어넘는 많은 성도들이 릴레이기도회와 새벽기도회, 금요성령집회에 참여했다”면서 “코로나 상황으로 공동체 활동을 경험해보지 못했던 초신자들이 교회 공동체라는 것이 무엇이며 하나님의 몸 된 교회라는 것이 어떤 곳인지 깨닫게 되었고, 기존 성도들에게는 뜨거운 영적 부흥을 얻게 되었고 이 모든 것을 이루신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제주중문교회의 ‘전교인 셀가족 축제’가 코로나 시대 교회의 공동체성 회복과 포스트 코로나 사역을 준비하는 교회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모델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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