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살리기 위해 했던 기도, 나를 목회자로 만들어
성도의 본질을 찾아 신앙 훈련 진행
행복한 가정, 교회, 사회를 위한 다음세대 사역에 전력

하나님은 당신 자신을 찬양하도록 인간을 지으셨다. 인간의 본질은 성도인 것이다. 오늘날 이 본질을 추구하며 나아가는 교회가 있다. 평택제일교회에서는 사역자들이 성도에게 말씀을 가르치고, 성도들은 기도하고 찬양하며, 다음 세대 아이들은 놀이터 같은 교회 공간을 통해 성도의 삶이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운 것인지 배운다. 듣기만 해도 건강하고 행복한 교회인 것이 느껴지지 않는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본질에 집중하자는 목회철학을 따라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고 있는 평택제일교회 김태식 목사를 만나보자.

평택제일교회 김태식 목사 @출처=평택제일교회
평택제일교회 김태식 목사 @출처=평택제일교회

ㅣ삶의 시선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마태복음 7장 11절)

하나님께 아버지를 살려주시면 평생 목회자로 살겠다 약속했던 김태식 목사

Q.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된 계기는?

어린 시절에는 부모님을 따라 교회 예배에 나갔다. 시골에 살고 있었기에 교회가 최고의 놀이터였다. 당시 시골 교회 담임목사님께서 ‘놀아도 교회에서 놀아라’는 말을 종종 하셨는데 그 말씀을 열심히 지켰다.(웃음) 그러다가 고등학교 1학년 때, 겨울 신년 부흥회 저녁 예배에서 통성 기도를 하는 도중 하나님의 강력한 임재를 경험했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후, 인생에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부흥회에서 만났던 살아계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는 삶이 되었다.

Q. 언제부터 목회자의 길을 가겠다고 결심했나?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가 위중하셨던 적이 있었다. 아버지가 소천하시면 5명의 남동생들을 돌보고 집안의 가장이 되어야 하는 것이 너무 두렵고 무서웠다. 13살 남자아이였던 내 눈에는 나의 미래가 막막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하나님께 ‘아버지를 살려 주시면 평생 목사가 되어 하나님을 위해 살겠다’고 서원했다. 그 서원 때문이었는지 모르겠지만 가족들과 성도들의 눈물 섞인 기도로 아버지의 건강이 회복되었고, 나 역시 그 일을 계기로 하나님께 약속을 지키려고 목회자의 길을 가게 되었다.

Q. 나에게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예전에는 감히 속마음을 터놓을 엄두도 못내는 만군의 주(主) 하나님이셨다. 내가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있었는데 바로 부모님의 교통사고였다. 5명 중 세 사람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부모님은 큰 중상을 입은 끔찍한 사고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임신하고 있던 아내는 갑작스러운 조산기로 인해 산부인과 중환자실에 입원까지 하게 됐었다. 재정적인 어려움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다. 하나님께 너무 힘들다고 눈물로 기도했을 때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이 마태복음 7장 11절 말씀이었다. 그날 이후로 하나님은 내게 ‘아버지 하나님’이 되셨다.

ㅣ사역의 시선

<영성 있는 성도, 행복한 가정, 건강한 교회, 아름다운 사회>
하나님께서 김 목사에게 주신 목회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무얼 해야 할까 고민하던 끝에 성도의 본질에 집중하게 되다.

교회에서 진행한 여름성경학교 @출처=평택제일교회
교회에서 진행한 여름성경학교 @출처=평택제일교회
2019년 64주년 기념 전교인 단합대회 @출처=평택제일교회
2019년 64주년 기념 전교인 단합대회 @출처=평택제일교회

Q. 평택제일교회는 성도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인도하기 위해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고 또 실천하고 있나?

평택제일교회의 비전은 바로 본질을 추구하는 교회가 되는 것이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넓게는 인간, 좁게는 성도의 본질이다. 성도가 본질, 즉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영성 있는 성도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 ‘100일 행복한 말씀 대행진’, ‘100일 기도 대행진’ 등 예수님처럼 말씀을 가르치는 교회, 전도하는 교회, 치유와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는 교회를 추구하고 있다.

또 하나님 나라의 최소단위라고 할 수 있는 가정이 잘 세워질 수 있도록 교회에서 여러 가지 다음 세대 사역을 하고 있다. 언택트 시대에 맞게 ZOOM으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아버지 학교’ ‘가정행복학교’, ‘평신도 리더를 위한 생명나무 학교’, ‘노년을 위한 장수학교’가 대표적이다.

Q. 사역을 보니 다음 세대와 관련된 목회가 꽤 많은 것 같다?

오랜 부교역자 생활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교회가 아름답게 세워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성도는 영성이 있어야 하고 가정은 행복해야 한다. 그리고 교회가 건강하면 사회는 아름다워진다고 믿는다. 그래서 다음 세대 사역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다음 세대가 살아야 교회가 살아난다. 코로나 시기에 다음 세대 예배를 회복시켜 그들의 신앙이 회복된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교회는 반드시 희망이 있을 것이라 믿는다.

어린이에게 기도해 주고 있는 김태식 목사 @출처=평택제일교회
어린이에게 기도해 주고 있는 김태식 목사 @출처=평택제일교회

ㅣ생각의 시선

"하나님과 함께 있을 때 느끼는 평안함을
교회 통해 성도들에게 전달하고 싶어
"

Q. 행복한 가정, 행복한 교회 중심의 목회 철학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나?

내게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두 분이 계신데 한 분은 앞서 이야기했던 시골 목사님이다. ‘놀아도 교회에서 놀아라!’. 교회에 머물러 있는 것 자체가 참 좋았던 기억이 있는데 다음 세대들에게도 교회를 편안한 곳, 늘 있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 주고 싶었다. 그래서 평택제일교회 용이동 성전과 비전동 성전에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풋살장과 트램펄린을 설치했다. 다른 한 분은 김인중 목사님의 목회관이다. 부교역자로 사역하면서 목사님을 통해 새벽을 깨우고 전도하는 목회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보고 듣고 배웠다. 그분을 따라 나도 담임목사로 목회를 하면서 새벽을 깨우며 기도하고 가르치고 전도하는 일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Q. 열심히 사역하다 보면 지칠 때가 있을 것 같은데..

왜 없겠나. 담임목회 4년 차는 열정도 넘칠 때고 또 시험도 많이 있는 시기인 것 같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만 보려고 노력한다. 또 하나님께서도 내가 너와 함께한다고 말씀해 주신다. 성경에서 가장 많이 반복되는 하나님의 말씀이 바로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하리라’이다. 매일 아침마다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 복 주시는 하나님! 은혜 주시는 하나님을 묵상하고 은혜받고 있다.

코로나 이전 금요기도회 모습 @출처=평택제일교회
코로나 이전 금요기도회 모습 @출처=평택제일교회

ㅣ세상의 시선

누구에게나 크고 작은 시련들이 찾아오곤 하지만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셨는지, 주가 어떤 분이신지
말씀안에서 깨닫는 것이 중요해.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Q. 코로나 때문에 많은 교회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교회에게 닥친 이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코로나가 닥치고 힘들어하는 성도들 위해 고민하던 중에 받은 은혜의 말씀을 나누고 싶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사60:1). 재정적인 어려움, 관계의 어려움, 전도와 양육의 어려움 등이 있지만 위기는 위험을 가져오지만 늘 기회를 동반한다. 문제보다 더 크신 하나님께 시선을 돌리는 것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의 태도다. 성도라는 본질에 충실하고자 했으면 한다. 기도하는 교회, 전도하는 교회, 말씀을 가르치고 배우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보면 하나님의 때에 모든 것이 새롭게 회복될 것이라 믿는다.

Q. 코로나 시대에 한국교회는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요?

다시 한번 자신의 삶을 점검하고 교회가 교회답게 세워지도록 집중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첫째는 탓하는 마음들이 사라지면 좋겠다. 둘째는 협력하는 마음들이 필요하다. 목사와 장로가 함께 협력하고 성도와 성도가 함께 협력하는 마음을 회복하기 원한다. 셋째는 본질에 충실하자는 것이다. 매일 성경을 읽는 생활, 기도하는 생활, 찬양하는 생활, 전도하는 생활, 교제하는 생활에 집중해야 한다.

Q. 마지막으로 기도제목이 있다면?

아내와 딸과 아들이 늘 행복하게 신앙생활을 하는 것과 평택제일교회가 본질에 충실한 교회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목회 사명을 잘 감당하는 것이다. 이것들을 함께 기도해 주시길 바란다.

다음세대와 실버 사역에 앞장서는 평택제일교회 성도(비전동 성전) @출처=평택제일교회
다음세대와 실버 사역에 앞장서는 평택제일교회 성도(비전동 성전) @출처=평택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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