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만드는 것은 자신이다. 좋아하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 싫어하는 사람, 미워하는 사람 이 모두를 내가 만드는 것이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내가 변하면 되는 것이다. 누구를 탓하지 말고, 내가 변하기를 바래야 한다. 그러므로 인생도 내가 만드는 것이다. 그러기에 조심하며 살아야 한다. 인생을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모든 것을 때에 맞추어 준비해 주신 것이다. 불지 않은 바람이 어디 있는가? 그것은 바람이 아니다. 늙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그는 사람이 아닐 것이다. 가지 않는 세월이 있는가? 그게 세월이겠는가? 그러므로 세상의 것들은 다 무한한 것이 없는 것이다. 불다 사라지고, 불다 방향을 바꾸어 사라진다. 그리고 늙다 죽어간다. 그 가는 세월을 누가 막을 수 있겠는가?


농사를 지어보면 안다. 벼를 심어놓은 논에 항상 물이 가득 채워지면 좋을 것 같아도 그렇지 않다. 물이 가득 채워지면 벼는 자라긴 해도 부실해져 작은 바람에도 쉽게 넘어지고 만다. 그러기에 농사를 아는 농부는 물 넣었다가 또 빼고, 넣었다가 또 빼는 수고를 한다. 그래야 벼가 튼튼하게 성장한다. 인생의 삶도 마찬가지다. 삶이라는 그릇에 물을 채울 때가 있고, 물을 비워야 할 때가 있다. 인생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비우고, 채우는 과정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한 사람을 이 세상에 내신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을 그저 아무런 의미 없이 내놓으신 분이 아니시다. 그가 가는 길을 정해 놓으시고 그 가는 것을 보시며 좋아하시는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가 가는 길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고 우리의 길을 이루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다. 그분께 맡기고 가면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 그것이 인생이다. 그리고 그 가는 길을 안내하는 길라잡이가 성경이다. 그러기에 인생의 법칙이 다 성경에 들어 있는 것이다. 어는 때에 어떻게 그리고 무엇을, 왜를 말해주고 있다. 그것을 따라가다 보면 성공 인생, 복된 인생을 형통의 인생을 살게 된다.


그러나 그 인생도 열망이 없으면 무엇이든지 이루지 못한다. 그저 지금의 자리에서 주저앉고 만족해하고 있으면 더 나은 자리로 올라갈 수가 없다. 그리고 나를 주저앉게 하는 안일함과 더불어 부족함과 불편함이 없는 생활은 더욱 나를 깨우지 못하고 좌절과 실패의 자리로 이끌어 내린다. 대한민국 야구 선수로 메이저 리그 아시아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은퇴한 선수가 있다. 124승 이라는 성적을 내어서 일본인 투수 노무를 이긴 선수이다. 그러나 그에게도 시련의 시간이 있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그는 2007년에 마이너리그 시즌에서 1년 동안을 보낸 적이 있다. 그때 당시에 모든 사람들이 '이제 끝났다. 명예롭게 은퇴하라'는 얘기도 하고 좋은 소리, 싫은 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한 명도 한 번도 '더 해보라.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줬던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는 것이다. 유일하게 한 사람이 딱 있었다. 누구였겠는가? 아내도, 부모님도 아닌 바로 자신이었다. 오직 자신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정말 한 번만 더 해보고 싶었다는 것이다. 너무 간절했다는 것이다. 만약 자신에게 기회가 생긴다면 123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한 번만 더,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올라서는 게 너무나 간절했다는 것이다. 123승, 노모 선수의 기록, 아시아 타이라도 이루고 싶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다시 도전했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을 하니까 엄청난 집중이 되고 엄청난 에너지를 만들어 내더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절제도 생겼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라도 뭔가 내가 목표한 것을 이룰 뿐 아니라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아픔을 딛고 다시 던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다시 목표가 생기고 이루고자 하는 열망이 생기자, 아내도 부모님조차도 끝났다고 말했던 시간을 견뎌내고 다시 공을 던지게 된 것이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은 유대인들이 늘 즐겁게 쓰면서 지금의 상황을 이겨 낼 때 되새기는 말이라고 한다. 그들은 이 말을 마음에 두고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교만하지 않고 겸손히 지금의 시간을 견디며 즐겁게 그리고 기쁨과 감사함으로 형통의 시간을 지낸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유대인의 미드라쉬에 기록되어 있는 이야기이다. 살다 보면 인생의 역경이라는 걸림돌을 만나게 된다. 그때 사람들의 반응은 두 가지로 나타난다. 왜 내게 이런 역경이라는 걸림돌이 찾아왔는가? 하면서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거나, 자신을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뜨린다고 원망하며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세상을 포기한 사람인 양 자신을 내던지는 사람이 있다. 또다른 사람은 다시 일어나 그것을 디딤돌로 삼고 자신을 더 강하게 만들어 일어서는 사람이 있다.


성경을 읽다 보면 참 감사한 것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인생의 고난과 역경이라는 걸림돌을 만났어도 그것을 디딤돌로 딛고 일어난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이다. 성경은 인생 역전의 드라마가 많이 있다. 요셉, 모세, 룻, 다윗, 다니엘, 느헤미야, 12년 동안 혈루증으로 고생한 여인, 죽은 딸을 다시 얻은 야이로 등등 그들의 믿음은 그들 인생의 역경을 오히려 축복으로, 성공으로 바꾸었다.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함께하심을 믿고 어디를 가든 최선의 길을 찾아서 고난과 역경을 디딤돌로 삼아 인생 역전을 체험하였다. 믿음의 삶이란 어떤 극한의 상황이라고 해도 선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내 뜻을 버리고 소망을 가지고 나아가는 것이다. 말씀을 의지하고, 그 말씀을 따라 살았던 역전의 명수들을 기억하면서 나에게 어떤 환경이 주어지든지 열정만은 잃지 말고 끝까지 견디면서 기다리면 반드시 웃을 날이 올 것이다. 오늘의 주어진 시간이 바로 나를 알아보는 시간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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