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언 22:6)

다음 세대에게 신앙이 전수되어야 할 이유는 바로 하나님이 명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명령은 시대나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기성세대가 순종해야 할 가장 큰 책임이고 사명이다.

지금은 전 세계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정치·경제·교육 등 나라와 사회, 가정의 크고 작은 부분에서 목숨의 위협과 위기를 맞고 있다. 누구도 예외 없이 다 피해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서로를 견제하고 불신하고 악이 난무해도 다 시대 탓으로 받아들이는 안타까운 현실이 되고 말았다.

벌써 1년 반 이상을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인해 주일성수와 공동체 소속감에 대한 인식이 약화 되었다. 비대면 예배조차 첫 마음이 사라져가고 예배를 소홀히 대하게 되는 상황이다.

어른들은 영성 자료가 많지만 교회가 직면한 문제 중 가장 큰 고민은 다음 세대 교육 문제다. 자료뿐 아니라 기성세대의 돌봄이 없으면 스스로 그들이 세워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끝나도 흩어진 성도들과 다음 세대들이 교회로 돌아오는 것은 장담하기 어렵다.

하지만 우리는 결코 포기할 수 없으며 위기를 기회로 볼 줄 아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과 비전을 잊지 말고 용기를 내어 기도하면서 이 환경을 받아들이고 이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해 다음 세대를 살리고 세워야 한다.

우리는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가정과 교회에 부탁하신 명령대로 기성세대를 통해서 복음은 다음 세대에게 반드시 전해져야 하고, 다음 세대는 주님을 만나 회심의 역사가 일어나야 한다. 신앙 전수는 교회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이루어져야 한다.

가정은 하나님께서 최초로 만드신 공동체다. 하나님은 가정의 부모를 통해 자녀들이 믿음으로 세워지기를 계획하셨다. 자녀는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다. 하나님께서 자녀를 부모에게 맡겨 주셨다는 것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잘 양육해야 한다.

자녀들은 가정에서 하나님을 만나야 하고 성경 적인 가치관으로 세워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예수님을 잘 믿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녀들이 예수님을 믿을 수 없다. 자녀들이 어디 가서 예수님을 믿을 수 있겠는가? 그들이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는 가정이다. 부모는 가정 안에서 자녀들이 예수님을 만날 수 있도록 시간과 모든 환경과 분위기를 준비해야만 한다.

부모는 말과 행실에서 좋은 본을 보여야 한다. 기성세대가 하나님 앞에 바로 서야 하고 영적으로 무장해 선한 영향을 끼쳐야 한다. 기성세대가 똑바로 서야 다음 세대가 따라올 수 있다. 그들에게는 믿고 따라갈 모델이 필요하다. 그 모델이 부모가 되어주어야 한다. 교회에서만 예수님 믿는 성도가 아닌 가정에서도 예수님 믿는 향기가 흘러가야 한다.

부모가 좋은 본을 보이는 것만큼 자녀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은 없다. 자녀와 약속을 잘 지켜야 하고 자녀를 훈육할 때 성경 적인 가르침으로 지도해야 한다. 자녀는 부모가 교회와 가정에서 똑같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을 보기를 원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녀는 신앙의 회의를 느끼고 상처를 받아 결국 신앙에서 멀어지게 된다.

자녀들이 부모의 기도하는 모습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을 보아야 한다. 우리 부모는 주님을 첫째로 사랑하는 것을 자녀들이 느끼고 경험할 때 자녀들도 하나님 제일주의로 살아갈 수 있다. 자녀들이 가정에서 주님을 만나야 하고 부모에게서 신앙의 가치를 보아야 한다.

부모가 자녀를 위해 축복하고 기도해 주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특권이며 사명이다. 자녀들의 생애 속에 어려움과 고난이 있을 때 부모의 사랑과 기도를 기억할 수 있다면 신앙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불꽃 같은 눈으로 하나님이 생명 싸개로 보호하시기를 기도해야 한다. 기도만이 자녀들을 이 험한 세상에서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번 축복하며 하나님의 약속이 인생 가운데 말씀대로 성취되는 것을 보게 하라.

하루를 시작할 때나 자녀들이 잠에서 깨어나 눈을 뜰 때, 아침에 등교하거나 출근할 때 기도하라. 부모의 기도를 받고 출발하는 하루의 발걸음이 행복할 것이다. 하나님의 보호하심, 부모의 특별한 지지를 받는 자녀는 분명한 정체성과 자존감으로 이 땅을 살아가야 할 이유와 방법을 알게 될 것이다. 잠자기 전에 하루를 돌아보며 하나님이 하신 일, 하나님이 하실 일을 감사하며 기도해야 한다. 그러면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을 기대하는 자녀로 견고하게 세워질 것이다.

부모의 기도를 받고 자란 자녀는 망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사무엘을 주실 때 어머니 한나의 기도 양이 차기를 기다리셨다. 갓난아기 모세를 안고 간구하는 어머니의 기도와 교육이 민족을 구원하는 지도자가 되게 했다. 미국을 일으켜 세운 무디를 키운 어머니 뱃시 홀튼의 기도가 있었고, 영국을 살린 요한 웨슬리를 키운 어머니 수산나의 기도가 있었다.

간절한 부모의 기도를 받고 자란 자녀는 민족을 구하고 세계를 살리는 글로벌 리더가 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자녀를 우리에게 맡기실 때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묻고 그 뜻대로 양육하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을 잊어버리면 안 된다.

기도할 때 스킨십을 통해 부모의 사랑이 전달된다. 자녀를 꼭 껴안아서 심장박동 소리를 듣게 하면 안정감과 자존감이 높아질 것이다. 가정에서 사랑받고 인정받는 자녀는 나가서도 자신감과 긍정의식, 어떤 환경과 문제에서도 힘 있게 잘 이겨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있게 된다.

자녀들에게 감사를 표현케 하라. 하나님께, 부모와 형제자매에게, 친구와 이웃에게 말로 표현하고 글로 표현하고 정성스러운 선물로 표현하게 하라. 감사를 표현하는 즉시 자녀의 인성과 도덕성, 사회성이 개발될 것이다. 표현하는 자녀에게 부모는 적극적인 감탄과 칭찬과 지지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격려를 받으면 자녀는 계속해서 좋은 행동을 함으로써 습관에까지 이르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이 땅의 다음 세대가 미래를 준비하면서 잘 세워지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우리에게는 하나님 말씀인 성경이 있다. 다시 일어날 수 있으며, 다음 세대는 반드시 살아나야 한다. 다음 세대도 말씀과 성령, 사랑으로 섬긴다면 얼마든지 견고하게 세워질 수 있다. 가정과 교회가 이 땅의 다음 세대를 축복하는 도구로 쓰임 받기를 간절히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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