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김인애 기자

기독교대안학교는 1958년 최초로 설립돼 1990년대에 본격적으로 생겨나기 시작했고 2000년대에 들어는 그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특히 2006년에는 43개에 불과했던 기독교대안학교가 2011년 131개, 2016년 265개까지 늘어났다. 2021년엔 313개로, 일반 대안학교 수를 넘어선 수치다.

기독교대안학교 설립의 증가원인으로 공교육의 문제를 꼽는다. 또, 교회들의 대안학교 설립 참여가 높아진 것도 증가이유다. 현재 교회 설립 비율이 절반을 넘었고, 예장합동에서 12개, 예장통합에서 7개를 설립하는 등 기독교대안학교 설립에 대한 각 교단의 관심이 높았다.

특히, 2016년 이후 개교된 학교 69.5%는 교회의 영향으로 설립된 것을 볼 때 교회 설립 대안학교가 향후 증가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또, 기독교대안학교들이 설립 당시에는 교회가 했지만 이후 운영 주체를 전환하는 추세를 보였다. 아직까지 운영 주체로 교회를 공적인 기구로 인정하지 않는 인식이 큰 영향을 끼쳤다. 

반면, 5년 전보다 17.7%, 약 50개 기독교대안학교가 폐교했는데 주된 원인은 재정 위기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미인가 기독교대안학교 비율은 전체의 92%로, 학교 수로는 288개에 이릅니다. 인가를 받은 곳은 4.5%에 불과했다.  

이번 실태조사에서는 학부모가 참여하는 학교운영위원회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학운위가 있는 기독교대안학교는 58.4%로, 학비 외의 학부모 부담 경비 결정의 등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교육전문가들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대안교육기관법에 학운위가 심의기구로 설정돼 있는 만큼 등록제 도입 이후에는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구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