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김덕원 기자

“신학은 학문이 아닙니다.”

2003년, 목회자 양성기관의 설립자이자 교육자인 장종현 목사의 외침은 한국교회 신학교육에 적지 않은 충격이었다. 교회성장과 양적부흥에 집중하며 사변화 되어가는 당시 한국교회에 목회자가 먼저 바로 세워져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 신학이 단지 학문의 영역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예수그리스도의 영적 생명력을 회복해야한다는 그의 주장은 지금까지도 한국교회와 목회자 교육 현장에 큰 도전이 되고 있다.

장종현 목사 / 예장(백석) 총회 · 백석학원 설립자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자신들이 배운 신학을 더 의지하는 신학자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성령의 영감으로 기록된 하나님의 완전한 계시라는 것을 다시 정립하지 않으면 한국교회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백석대학교와 백석예술대학교, 백석문화대학교와 백석대학교평생교육신학원 등.

4개의 대학으로 매년 목회자를 비롯해 수천명의 글로벌 기독인재를 양성해 내는 백석학원은, 1976년, 지금으로부터 45년 전 용산구 동자동에 3평 남짓한 작은 사무실에서 시작됐다.

‘예수 생명의 정신’을 강조하며, “기독교 정체성을 드러내지 못한다면 차라리 학교 문을 닫겠다”는 설립자의 강한 의지는, 명실상부한 기독교 명문대학으로서, 지금의 백석을 지탱해주는 힘이 되고 있다.

장종현 목사 / 예장(백석) 총회 · 백석학원 설립자

예수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을 가르쳐야 하는데 신학자들이 배워서 가르치는 학문에만 집중하다보니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구원과 영성 십자가 사건 부활에 대한 강조가 약해진다는 것입니다 한국 기독교에서 또 신학교를 운영하는 저를 비롯한 목사님들이 다시 무릎 꿇고 기도하는 신학자를 뽑아서 바른 영적인 지도자를 길러내면 우리 한국교회가 밝아질 거라고 저는 확실히 믿습니다

어린 시절 선교사로 주의 종을 꿈꾼 장종현 목사는, 1981년 당시 정권에 의해 학교가 폐교될 위기 속에서도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었다. 또 교단 총회에 학교 운영권을 고스란히 넘겨주는 상황에서도, 오직 하나님의 뜻에 의지한 장 목사는, 지금 백석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간섭과 이끄심이었다고 고백한다.

또 장종현 목사는 45년의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수많은 위기와 유혹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초심을 지켜올 수 있었던 힘은 ‘부르심 받은 자의 끊임없는 기도와 고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한다.

장종현 목사 / 예장(백석) 총회 · 백석학원 설립자

기도 성령 운동이 먼저 있어야 된다 우리가 목회자로서의 영적지도자로서의 기도 없이 성령운동을 할 수가 없고 성령의 하나님의 가르침의 뜻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는 경건의 겸손이 있어야한다

장종현 목사는 교육자로서 또 스승으로서, 한국교회의 회복과 부흥을 위해 ‘개혁주의 생명신학’을 외치고 있다. 16세기 종교개혁 정신에 주목하며, 신앙인으로서 삶속에서의 실천운동을 제시하고 한국교회 회복의 길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장종현 목사 / 예장(백석) 총회 · 백석학원 설립자

개혁주의생명신학이 한국교회에 확산되고 적용되기 위해서는 하나님 말씀인 성경의 권위를 회복해야 합니다 성경이 우리 신앙과 삶의 유일한 표준이며 하나님의 완전한 계시임을 믿어야 합니다

한국교회를 바로 세우고 국내는 물론 전 세계 복음화를 위해 진정한 기독교인을 길러내는 일, 장종현 목사의 ‘부르심 받은 자’로서의 사명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장종현 목사 / 예장(백석) 총회 · 백석학원 설립자

세상에 많은 대학에 또 하나의 대학을 더하기 위해서 학교를 세우지 않았습니다 복음전파를 통해 생명을 살리는 교육을 감당하여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다운 사람을 양성하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면 하나님께서 우리 학교를 더욱 든든하게 하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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