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 목회 연구원 최점식 원장
교재와 설교 원고로 강의
땅끝까지 복음이 확장되길 기도해

매주 금요일 오전, 울산광역시 울주군 범서읍에 자리 잡은 그레이스 목회 연구원에서는 예배의 소리가 울려 퍼진다. 설립 7년차에 접어든 이곳은 수많은 목회자들이 모여 함께 찬송과 기도를 드리고, 강의를 들으며 말씀을 연구한다. 수강생들이 더욱더 좋은 설교를 준비할 수 있도록 말씀을 끊임없이 연구하는 '그레이스 목회 연구원' 원장 최점식 목사를 만나보았다.

최점식 목사가 강의 중이다.
최점식 목사가 강의 중이다.

Q. ‘그레이스 목회 연구원'의 설립 배경은?

'그레이스 목회 연구원'은 2015년 11월 20일에 설립됐다. 그레이스 목회연구원이 세워질 당시 나는 ‘그레이스 바이블 스터디(1~5권)’라는 책을 완성했고, ‘이 책으로 조직신학을 어려워하는 목회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싶다.’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3개월 동안 목회자들에게 이 책의 모든 내용을 가르치겠다.'라는 각오로 설립했지만 강의를 하다 보니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Q. '그레이스 성경공부'에 대해 소개 부탁드린다.

그레이스 성경공부는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울산서부교회에서 무료로 수업을 진행한다. 교재는 내가 집필한 ‘그레이스 바이블 스터디’라는 책과 별도로 나눠주는 두 편의 설교 원고로 강의하는데, 별도로 나눠주는 설교 원고는 시대 상황과 절기에 맞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특별한 시기에는 신학대학원 교수 등 외부 강사를 초청해 특강을 진행한다. 이곳에서 말씀을 연구하시는 모든 목회자들이 강의를 통해 성경을 더욱더 잘 알고, 깨달음을 얻어 더 좋은 말씀을 성도들에게 전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목회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설교가 아닌가. 설교를 준비하기 위해선 성경 말씀을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경은 수많은 번역본으로 전 세계에 출판된다. 그리고 그 중 원문에 가장 가까운 말씀을 담은 것은 히브리어, 헬라어로 번역된 성경이다. 이 책은 원문과 가까운 성경 말씀을 연구한 내용이 담겨 있다. 목회자들이 이곳에서 원문에 가까운 성경을 습득한 후, 성도들에게 올바른 말씀을 전하도록 돕는 것이 그레이스의 목표이다.

최점식 목사가 집필한 교재들
최점식 목사가 집필한 교재들

Q. 참여 대상자 및 참여 기준은?

나이, 성별, 교단 등 특별한 참여 기준은 없다. 이단을 제외한 모든 교단 소속의 남‧여 목회자면 누구든지 참여가 가능하다. 목회자들은 목사가 되기 위해 신학대학교‧대학원에서 목회 공부를 하지만, 나는 ‘목사 안수를 받고 난 뒤부터 진정한 목회 공부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목회자는 성도들에게 더 좋은 꼴을 먹이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끊임없이 연구해야 한다. 이곳에서 깨달음을 얻고, 성령의 감동으로 설교를 준비하는 목회자들이 되길 기도한다.

그레이스 성경공부 수강생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그레이스 성경공부 수강생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Q. ‘그레이스 성경공부외에도 또다른 교제 시간을 가진다고 들었다.

평균 20여 명의 목회자들이 참여하는데, 이곳에서 수업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목회자들간의 교제의 시간도 가진다. 모여서 공부만 하고 흩어지면 재미없지 않은가. 때론 성지 순례도 하고, 국내 순교지나 관광지에 방문해서 휴식의 시간을 가진다. 또, 방학 기간도 존재하는데 이곳에 오셔서 강의를 들으시는 목사님들은 "방학 없이 매주마다 모였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즐거워하신다.

 

Q. 비전과 기도제목이 있다면?

두 가지 비전이 있다. 먼저, 이곳에서 수업을 듣는 목회자들이 말씀으로 무장하는 것이다. 목사들이 말씀으로 무장하고, 영적으로 성령이 충만해져야 성도들에게 더욱더 좋은 하나님의 꼴을 먹일 수 있다. 그리고 그 말씀을 듣는 성도들이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자라 교회가 부흥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나의 첫 번째 비전이자 기도제목이다.
두 번째 비전은 온 세계에 복음이 전해지는 것이다. 이 땅엔 복음이 전파된 국가도 많지만,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나라 또한 많기 때문이다. 나를 비롯한 그레이스 목회 연구원 수강생들이 해외 선교 사역에 비전을 품길 바란다. 그레이스 목회 연구원을 통해 타국에 선교원(선교 유치원), 교회, 신학교가 세워지길 기도한다. 더 나아가 외국 신학생을 양육하고, 이곳에 현지인 목회자를 초청해 말씀을 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이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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