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김인애 기자

다음세대 신앙교육의 첫 걸음인 교회학교. 코로나19가 2년간 지속되면서 교회학교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신앙적 활동이 줄어들면서 신앙의 질적 하락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그 중에서도 다음세대의 신앙 하락이 심상치 않다. 최근 조사한 결과를 보면 개신교 성인의 경우 코로나 이전보다 신앙이 ‘약해졌다’는 비율이 27%였지만 중고생의 경우는 35%까지 높아졌다.

그 중에서도 현재 교회 중고등부 주일예배에 참여하는 학생은 조사결과 코로나 이전 대비 42%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48%에서 6%나 줄었다.

특히, 학생 본인의 신앙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누구인지 묻는 질문에는 ‘어머니’가 32%로 1위로 나타났다. 2위는 ‘아버지’, 3위는 ‘목회자’였다. 다음세대의 신앙교육이 기존 목회자 중심에서 가정과 교회가 함께 감당하는 유기적인 교육이 돼야 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해준다.

전문 기관과의 연대를 통해 활용도가 높은 영상자료를 제작·발굴하려는 교단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단 분석도 나왔다. 다음세대는 관계성을 중요시하는 특성이 있으므로 담당 교역자가 학생들과 카톡이나 줌 등으로 원격 교제를 자주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1:1 등의 대면 접촉을 유지하는 노력도 요청됐다.

위드코로나 시대로 전환하는 시점에서 떠나간 학생들을 교회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준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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