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성도들이 믿음의 건강성을 지킬 수 있도록 믿음의 백신을 개발

성도들이 세상을 이겨나갈 수 있는 건강한 마음, 건강한 희망, 건강한 사랑을 세워주는 것이 교회의 사명

법어교회 장영일 목사
법어교회 장영일 목사

일제강점기로 부터 해방된 지 5년 뒤에 이 땅은 동족 간에 총부리를 서로 겨루면서 대포를 쏘고 비행기에서 무차별 포격을 하면서 수많은 목숨을 잃으며 이 한반도가 피로 물 들었습니다. 그 후 70년, 올해가 70주년 되는 그런 해입니다. 그 전쟁의 잿더미 속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으로 거듭나기 까지 전쟁도 끝나고 보릿고개도 넘어서며 세계가 주목하는 오늘의 대한민국이 된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이 땅은 종전이 아닌 휴전 상태 속에 있어서 아직도 남북이 서로 주적으로 지목하면서 북은 핵무장을 하고 남은 미군의 도움을 받아 군비경쟁을 더욱 가속화 시켜나가면서 이 한반도는 언제 다시 휴전이 무너지고 전쟁의 도화선으로 들어갈지 모르는 그런 위험이 상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세계는 급격한 산업구조의 변화 속에서 언제 다시 경제적 공황이 닥칠지 모르고 또한 생태계의 몰락 속에서 이 코로나와 같은 지독한 전염병이 다시 이 땅을 죽음의 땅으로 만들어갈지 모르는 그런 어려움 속에 우리는 휴전 70주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 한국교회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많은 분들이 고민하며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사실 학교도 아니고 연구소도 아니고 기업도 아니며 또한 정당도 아닙니다. 교회가 교회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교회가 할 일은 결국 우리 믿음의 성도들에게 믿음의 건강성을 지켜주며 믿음의 백신을 더욱 많이 개발해서 성도들이 세상을 이겨나갈 수 있는 건강한 마음, 건강한 희망, 건강한 사랑을 세워주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라고 여깁니다.

베드로 사도는 종말의 시대에 대해 이러한 교훈을 우리에게 준 적이 있습니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근신하라 깨어라. 이는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와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방정식을 보태어 우리에게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하여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여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욕을 욕으로 갚지 말며 도리어 복을 빌라고 했습니다.

만인이 만인을 향한 투쟁과 경쟁 속에 이웃을 잃어버린 오늘의 이 갇힌 사회 속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돈이나 권력이나 병기의 힘으로 우리와 우리 민족을 지킬 것이 아니라 오로지 복음으로 이땅을 화평케 하는 자로 그렇게 이 역사 속에 교회가 해야 할 그런 화평의 도구가 되는 그일을 우리가 감당해가야 할 것입니다. CTS칼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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