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의전당, 청년 작가 특별전 <마스커레이드 전>  
  • MZ세대 작가들의 자아와 인간에 대한 질문 
  •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다양한 매체 작품
박서연 작가의 <Guilty Pleasure>
박서연 작가의 <Guilty Pleasure>

디지털 시대를 이끄는 MZ세대의 단면을 보여주는 전시가 열렸습니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청년 작가 특별전 <마스커레이드 전>입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MZ세대 작가들은 "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서지수 작가의 <현대의 자화상>
서지수 작가의 <현대의 자화상>

20명의 청년 작가들의 촛점은 나를 향해 있지만 표현 방향과 방법은 다양합니다. 판화, 조각,설치, 영상, 가상현실(VR), 벽화 등 여러 매체를 이용해 자신에 대한 질문을 담았습니다. 할머니와의 추억으로부터 자신의 현재와 미래를 그려 내기도 하고,  소소한 욕망을 채우는 자신의 모습을 물감으로 표현했습니다.  셀피문화(스마트폰으로 자신을 찍는 행위)로 개인의 정체성을 묻기도 하며, 블록체인을 이용한 작품으로 나를 넘어선 연대의 방향성을 질문하기도 합니다.

문현지 작가의 <사이>
문현지 작가의 <사이>

작품으로 건내는 MZ세대 작가들의 나의 이야기는 결국 인간에 대한 질문으로 연결됩니다. 가상현실(VR) 작품으로 인간의 정체성을 물었던 장연호 작가는 작가노트에 적힌 이런 문장을 적어두었습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이 무엇이지 않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 중에서-

장연호 작가의 <빈 시선>, 단채널 비디오
장연호 작가의 <빈 시선>, 단채널 비디오

인간성이 상실되어가는 시대, 청년 작가들의 나에 대한 이야기는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를 묻는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MZ세대가 던지는 질문과 함께 디지털과 아날로그 매체로 자유롭게 창작하는 MZ세대 작가들의 활약을 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 전시 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 전시 날짜 : 2021 .11. 27~12.12
김송리 작가의 <플라스틱 에고>,  커피컵 뚜껑으로 만든 가변 설치 작품
김송리 작가의 <플라스틱 에고>, 커피컵 뚜껑으로 만든 가변 설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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