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이현지 기자

성탄절을 열흘 앞두고 조금 이른 성탄예배가 열렸다. 탈북성도와 남한성도가 함께 하는 예배이다.

예배 실황을 담은 녹화본은 라디오를 통해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에게 전달한다.

정은주 간사 / 모퉁이돌선교회

물리적으로 북한성도들이 예배할 순 없지만 라디오로 방송을 들을 수 있도록 새벽에 송출합니다

소리로 예배드릴 북한 성도들을 고려해 예배 구성에도 특별히 신경 썼다. 남북한 성도 120명이 모인 합창단이 음향으로 가득 채운 연극과 찬양 11곡을 선보인다.

20년째 기독교 박해국가 순위 1위의 불명예를 안은 북한. 모퉁이돌선교회가 추산하는 북한 지하교회 성도 수는 20만 명인데, 그중 대부분이 종교 억압 속에 고통 받고 있다.

주최 측은 남북 연합 성탄예배가 북한 성도들과 북한 선교에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이삭 목사 / 모퉁이돌선교회

저 북녘 땅에 있는 굴속에서 탄광에서 예수 이름 부르며 믿음 지킨 사람들에게 (성탄의) 경이로운 메시지가 북녘 땅에도 들리길 축복합니다

심주일 목사 / 모퉁이돌선교회

(북한에 살 때) 12시부터 새벽 4시까지 목사님들 설교가 (라디오에서) 잘 들렸습니다 남북한 함께 드리는 예배 자체가 복음을 전하는 것 아니겠어요

성탄의 기쁨을 담은 찬양이 남한에서부터 북녘 땅까지 울려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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