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김영환 기자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독일 국방부 청사 마당에서 군악대의 환송을 받는다. 

총리가 직접 고른 것으로 알려진 환송곡은 독일의 찬송가.

군악대의 찬송가 연주를 들으며 지난 16년간의 순간들을 잠시 회상한다.

독일 찬송가 ‘하나님 당신을 찬양합니다’

총리 퇴임식은 독일의 전통 방식에 따라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재임 시절 함께했던 전, 현직 장관을 포함해 200여 명만 참석했다.

앙겔라 메르켈 / 전 독일 총리, 기독민주연합

연방 수상으로서 지난 16년은 다사다난하고 종종 매우 도전적인 시간이었습니다 정치적으로나 개인적으로도 도전을 받았지만 동시에 나를 채워주기도 했습니다

또한 코로나 위기 속에서 고생하는 의료진과 국민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전했다.

한편, 중도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 대표, 올라프 숄츠가 독일의 신임 총리로 취임했다. 메르켈 총리 시절, 재무장관을 역임하기도 했던 숄츠 총리는 메르켈 전 총리의 퇴장을 아쉬워하며 감사를 표했다.

올라프 숄츠 / 독일 신임 총리, 사회민주당

지난 16년간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나는 여기에서 명확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메르켈 총리의 시간은 우리에게 큰 위기였습니다 그런데도 메르켈 총리는 위대한 일들을 성취해냈습니다

아울러 숄츠 총리가 이끄는 독일의 새로운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대처에 전력을 쏟아부어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탄소배출 감축 프로젝트를 마련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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