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송은주 기자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신생명나무교회가 분주한 아침을 보내고 있다. 지역 쪽방촌 주민과 독거노인에게 크리스마스 선물 키트를 전하기 위해서이다.

생필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 한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월드뷰티핸즈와 해돋는마을이 함께 했다.

최에스더 회장 / ()월드뷰티핸즈

여기 주변 쪽방촌과 독고 어르신들이 힘든 한 해를 보내셔서 크리스마스를 맞아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나누고 싶어 이런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마스크, 요거트 생필품 등이 들어있는 선물 키트에는 어르신들의 영양과 건강을 생각해 특별히 굴비를 준비했다.

예수님의 사랑이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완성된 선물 키트 위로 장 목사는 손을 뻗어 기도한다. 잠시 후 교회를 찾는 어르신 한사람 한사람 눈을 맞추고 안부 인사를 나눈다.

장헌일 목사 / 신생명나무교회

저희들은 하나님의 것을 심부름하는 거죠 하나님의 배달부입니다 어려운 시기 때 사랑을 나누는 한국교회가 많이 있을 겁니다 축복하는 성탄절 사랑하고 나누길 원합니다

몸이 불편한 이웃들을 위해 봉사자들이 직접 생필품 배달에 나서기도 했다.

크리스마스 선물 가지고 왔어요 아버님 이거 생선이라서 냉장고에 넣어야 하는데 냉동실에 넣고 갈게요 요거트랑요 따뜻하게 가래떡도 뽑아왔어요

그동안 교회에서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오랫동안 모았던 동전을 갖고 온 이도 있다. 검은 봉투 안에는 가득 동전이 들어있다.

김명중(가명)

나 같은 사람도 적은 금액이지만 어려운 사람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도 도움 받고 있으니까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성탄을 앞두고 이웃을 섬기는 한국 교회의 온정이 코로나19로 더욱 춥게만 느껴지는 이 겨울을 따뜻하게 녹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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