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김인애 기자

북한 당국의 국경 봉쇄 조치가 2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2021년은 실질적인 대북지원 활동에 있어 가장 어려웠던 한 해였다.

북한 내부 상황을 정확히 알 수 없는데다 코로나19 사태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선교 사역자들은 여전히 국경이 굳게 닫혀 인도주의 물품은 장기간 북중 국경에 대기 중이고, 지난 여름에 이어진 폭우와 폭염은 농작물에 악영향을 줘 식량난을 가중시켰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0월 일부 유엔 기구의 구호품이 북한으로 반입되면서 많은 구호단체들이 국경 재개방에 대한 희망을 품었지만 이와 관련한 직간접적 신호는 아직 없는 상태이다.

정베드로 회장 / 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

대북제재와 코로나 상황과 북한 내 재난이나 기근 이런 상황이 맞물려서 북한이 완전히 통제되고 북한 내부적으로는 심각한 (상황인데) 이러다 보니까 한국교회와 북한선교가 통로가 열어지지 못한 가운데 있었는데 코로나 상황에서 통제된 북한을 어떻게 우리가 열어 가느냐

이런 상황 속에서 북한선교 사역자들은 온라인을 통한 북한주민 접촉 등 사역이 많아졌고, 더 나은 북한선교를 위한 한국교회의 기도모임은 지속됐다.

특히, 각 교단과 기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앞으로 한국교회 북한선교 네트워크를 위한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되기도 했다.

정베드로 회장 / 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

향후에 각 총회 교단 통일선교 실무자들끼리 모여서 그동안 해왔던 사역을 서로 교류하고 향후에 어떻게 연합해 갈지 지속적인 모임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은 상당히 좋은 열매였다고 봅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북한 국경이 다시 열려 지원이 재개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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