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윤여일 기자

필리핀 세부의 막탄 섬은 슈퍼 태풍 ‘라이’ 로 피해가 심각하다. 섬 전체의 전신주 중 약 70프로가 부러지고 쓰러진 것이다. 현재 이에 대한 피해 복구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전기는 여전히 끊겨있는 상황이다. 선교지 교회와 센터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태풍이 지나간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피해 현장은 아직도 이렇게 복구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 성도들은 물과 전기 그리고 식료품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피해 복구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나 사역자 / 술돈 반석교회

이번 태풍으로 인해 많은 성도들의 집들이 파손됐습니다 우리의 삶에서 이런 경우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

케빈 사역자 / 빵안안 은평교회

특별히 저희 교회가 있는 섬 전체에 물과 전기가 없어서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리고 저희는 지금 먹을 음식도 없습니다

마닐라 임마누엘교회는 선교지의 교회를 돌아보며 긴급히 지원을 이어간다. 무엇보다 전기 공급을 위한 발전기와 식료품을 살 수 있는 현금 지원은 필수이다.

유관용 목사 / 마닐라임마누엘교회

하나님께서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고 말씀하셨는데 우리가 같이 와서 함께 위로해 주고 울고 또 기도해 줄 수 있어서 이 세부 땅이 빨리 회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조그마한 관심과 또 사랑과 후원의 손길이 이 땅을 회복시킬 수 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선교지 뿐만 아니라 한인 성도들의 삶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일궈온 사업장이 태풍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다시 일어설 힘마저 잃게 될까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이청기 집사 / 시부한인교회

보시다시피 저희 업장만 하더라도 지붕이 지금 날아갈 건 날아가고 내려앉을 건 내려앉고 비에 침수돼서 천장이 떨어지고 이렇게 많은 피해를 입었는데 다른 분들 피해는 지금 솔직히 어떻게 가늠을 못하겠네요 통신 사항이 좋으면 전화를 해서 안부라도 물어보고 그러겠는데 통신도 굉장히 안 좋은 상황입니다 지금 통신도 간헐적으로 되고 간헐적으로 되는 것도 10프로 15프로 밖에 안 되는 수준이라서 들리는 소문에 저희보다 피해를 많이 당하신 분들도 있고 어떤 분들은 집이 통째로 날아가신 분들도 있고

선교지의 교회, 현지인과 한인 성도 모두를 돕는 것은 역부족인 상황. 하지만 모두가 이 어려움을 견디며 다시금 일어서길 바란다. 무엇보다 재난 사항이 장기화될 것을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한 상황이다.

허만득 장로 / 마닐라임마누엘교회

(현지방송) 보도 내용하고 현장에 와보니까 생각보다 너무 피해가 심각한 것 같고 이거는 우리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다음에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고민하고 같이 협력해서 빠른 회복과 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같이 협력했으면 좋겠습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의 협력과 연합으로 재난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가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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