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이현지 기자

새 학기를 준비하며 공과 교재를 개편한 한국교회. 개편된 공과 교재는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알아봤다.

먼저 이번 연도에도 ‘가정 연계 학습’이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가정 신앙교육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송태근 목사 /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교육개발원

성경은 어디에도 자녀교육을 사실 교회에 부탁한 적이 없어요 부모 또는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신앙교육을 부탁했어요 팬데믹 상황이 부득이 몰아간 결론이긴 하지만 지금 자녀들을 부모들이 떠안은 이 부득이한 상황이야말로 어쩌면 성경의 원래 가치로 되돌려질 수 있는 매우 근본적인 기초다 (생각이 듭니다)

예장 백석 미래세대연구센터는 가정예배 프로젝트, 일명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교회학교에서 배운 신앙 학습을 가정에서도 진행할 수 있다. 예장 고신 총회교육원 6차 교육과정인 [킹덤 스토리]에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을 수 있는 동화와 만화성경, 식탁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묵상 달력 등이 포함됐다.

이기룡 원장 /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총회교육원

이번에 교재를 개발할 때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가정 공동체와의 연계성입니다 부모가 먼저 배우고 아이들이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신앙교육 구조를 바꿨습니다

‘세대통합교육’도 대세 키워드로 떠올랐다. 전 세대가 같은 신앙 메시지를 다룬다면 보다 효율적인 가정 신앙교육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교단뿐만 아니라 지난 10월, 예수마을교회에서는 세대통합교재 RT 바이블을 선보이기도 했다.

‘나선형 교육과정’을 도입하는 모습도 근래 공과 교재 공통 사항중 하나이다. 나선형 교육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같은 교육과정을 심화 반복하는 학습방법이다.

선우진 팀장 / 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 미래세대연구센터

(나선형 교육방식은) 기존 학습하던 아이들도 계속해서 발전된 학습을 할 수 있게 되고 중간에 들어오는 어린이들도 놓치는 것 없이 다 학습할 수 있습니다

개교회를 넘어 노회나 거점교회 중심으로 교회학교 진행하는 곳도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교회학교 인구 감소와 교사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이다.

최일모 기획실장 / 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 미래세대연구센터

거점 지역의 거점 교회를 중심으로 해서 교사교육도 하고 부모 교육도 하고

이기룡 원장 /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총회교육원

이제 연합 주말 학교라고 해서 중형 교회 소형 교회들은 특히 개척교회들은 (교회 교육이) 안 되는 상황이 벌어지면 안 되기 때문에 같이 살아갈 수 있는 상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급변하는 현대사회,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신앙교육을 위해 공과 교육 현장도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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