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최대진 기자

선교사들의 은퇴 후 노후 문제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한국교회의 중대한 과제중 하나이다.

은퇴 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해외선교사들을 위해 분당중앙교회가 선교사 연금지원을 위한 장기프로젝트를 본격 시작했다. 지난해 8월 선교사 500가정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는 4개월 동안 논의와 조사를 거친 후 최근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선교사연금지원 프로젝트에는 1977년생으로 만 45세 이하 장기 선교사로 헌신한 해외 파송 선교사들이 지원할 수 있다. 분당중앙교회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소속 선교사 60%, 타 교단에서 40% 등 모두 500가정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일회성 지원보다는 연금 성격으로, 분당중앙교회가 한 달에 10만원 씩 20년 동안 납입해주고, 이후 10년 뒤인 30년이 경과한 이후부터 연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최종천 목사 / 분당중앙교회

긴 기간이지만 저희가 끝까지 그 일을 진행하고 또 미리 제가 목회 마치기 전까지 저와 장로님 지금의 성도들이 선납을 해서 맞추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500명 그리고 다음에 또 저희가 재원이 마련하는 대로 500명에서 1000가정은 책임질 겁니다

최 목사는 “성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정성어린 헌금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된 만큼 선교사와 그 배우자, 그리고 자녀들이 꼭 30년을 기다려 그 혜택을 누리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종천 목사 / 분당중앙교회

선교사님들의 그 수고와 애씀이 누추하고 초라해지므로 말미암아 오히려 큰 영광을 가리게 될 수가 있어요 그래서 이것은 구조적인 조건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각 교회마다 같이 힘을 합해서 우리 선교사님들을 귀하고 아름답게 마지막 노후까지 모실 수 있는 귀한 역사 이루기를 바랍니다

지원 대상이 된 선교사는 매년 사역보고와 사역계획서를 교회에 제출하고, 20년 이상 선교에 헌신해야만 한다. 오는 2월 19일까지 분당중앙교회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다. 합격자는 3월경 교회 홈페이지와 개별 이메일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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