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교회, GMS 소속 전국 세 번째 선교사 최다 파송
미국 국적 최에밀리 선교사, 독일 MK 자녀 학교에서 간호 사역
2대째 선교사역 중인 최하영 선교사와 한 가정 이뤄 사역

코로나19로 선교가 위축되어 있는 상황 속에서도 전주 양정교회(박재신 목사)가 13일(주일) 제28호 최에밀리 선교사를 파송했다. 

미국 국적의 최에밀리 선교사는 브라이언대 교양학과와 캔자스 주립대 간호학교를 졸업하고 총회세계선교회(이사장 이성화 목사, 이하 GMS) 서유럽 동부지부 선교사로 파송되어 독일 칸던지역 블랙포레스트 MK자녀학교 간호보건 교사로 사역하게 된다. 

최에밀리 선교사(좌)와 최하영 선교사(우) 부부가 파송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최에밀리 선교사(좌)와 최하영 선교사(우) 부부가 파송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부모님인 우간다 최정호, 김현수 선교사(양정교회 파송)의 뒤를 이어 독일에서 사역하고 있던 최하영 선교사와 결혼 한 최에밀리 선교사는 한국에서 선교사 훈련을 받고 부부가 함께 사역지로 나가게 됐다. 

GMS 명예이사장 김정훈 목사가 ‘그날까지 최우선 사명’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고 있다.
GMS 명예이사장 김정훈 목사가 ‘그날까지 최우선 사명’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고 있다.

예배에서 GMS 명예이사장 김정훈 목사는 “35년 짧은 역사의 양정교회가 총회 1만 2,500여 교회 중 세 번째로 많은 GMS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며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최우선 사명인 선교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영광스러운 교회다”고 평가했다. 

또 “선교는 이미 이긴 전쟁을 수행하는 것이다”며 “코로나로 위기를 겪고 있지만 하나님의 마지막 명령인 선교에 초점을 맞춘다면 하나님께서 위기를 기회로 채워주실 것이다”고 확신했다.

김 목사는 “양정교회가 선교 비전에 사로잡혀 세계 선교, 통일 한국, 지역 성시화에 앞장서고 모든 성도들이 선교의 일꾼으로 쓰임 받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GMS 사역원장 오직환 선교사의 사회로 진행된 파송식은 선교사 소개와 서약, 파송기도, 파송장 수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양정교회 선교위원회 박종율 부위원장이 최에밀리 선교사를 소개하고 있다.
양정교회 선교위원회 박종율 부위원장이 최에밀리 선교사를 소개하고 있다.

양정교회 선교위원회 박종율 부위원장은 “코로나 시대에 선교사를 파송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최 선교사는 양정교회 설립 이래 단기선교사를 포함해 28번째 파송 선교사이며, 13번째 파송 가정이다”고 말했다.

또 “최 선교사는 미국 조지아주 어거스타 지역 믿음의 가정에서 태어나 7살 때 선교의 꿈을 꾸고 간호학을 전공하였으며, 작년 7월 최하영 선교사와 결혼하여 독일에서 간호 보건 교사로 섬기고 있다”고 소개하며 “앞으로 두 분의 선교사를 통해 많은 MK 자녀들이 하나님의 비전을 꿈꾸는 은혜의 역사가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GMS 이사 박병덕 목사(우리들교회)가 축사를 통해 ‘선교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며 선교에 앞장서 온 양정교회를 축하했다.
GMS 이사 박병덕 목사(우리들교회)가 축사를 통해 ‘선교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며 선교에 앞장서 온 양정교회를 축하했다.

이어 GMS 선교사무총장 전철영 목사의 격려사와 GMS 이사 박병덕 목사, 북전주노회 선교회장 최금성 목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파송 받은 최에밀리 선교사는 답사를 통해 “한국에 와서 훈련을 받고 선교사가 되어 사역을 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한국에서 받은 큰 사랑에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또 “전 세계에서 오는 선교사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겠다”며 사역을 위해 기도를 부탁했다.

최에밀리 선교사(좌)와 최하영 선교사(우) 부부가 감사의 인사와 파송 소감을 전하고 있다.
최에밀리 선교사(좌)와 최하영 선교사(우) 부부가 감사의 인사와 파송 소감을 전하고 있다.

박재신 목사는 “최에밀리 선교사가 출산 예정에 있어 태중에 있는 아이까지 함께 파송하게 되어 기쁨이 두 배다”고 축하했다. 

총회세계선교회가 파송교회에게 파송패를 증정하고 있다.
총회세계선교회가 파송교회에게 파송패를 증정하고 있다.

박 목사는 “선교의 사명은 우리 모두의 사명이다”며 “선교사를 바라볼 때 ‘내가 가야 하는 곳에 나 대신 가 있는 분’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보내는 선교를 감당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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