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인해 수도권 지역 피해 잇따라

기상청 "밤 사이, 중부지방 돌풍과 천둥 번개 동반 강한 비 내려"

경기 여주 시내를 관통하는 남한강의 수위가 높아졌다. 토사가 뒤섞여 흙탕물이 된 남한강 모습.
경기 여주 시내를 관통하는 남한강의 수위가 높아졌다. 토사가 뒤섞여 흙탕물이 된 남한강 모습.

주말 사이 서울과 인천, 경기 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경기도 안성 379mm, 용인 329mm, 연천 312mm, 평택 236.5mm, 서울 도봉 200.5mm 등 수도권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렸다. 

시간당 40mm안팎의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경기 광주와 여주, 용인에서는 갑작스레 불어난 하천으로 인해 둑이 무너지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으며, 경기 파주에서는 도로와 상가 일부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다.

8월 3일 19시 서울 노량진. 한강과 63빌딩 건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다.
8월 3일 19시 서울 노량진. 한강과 63빌딩 건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다.

집중호우와 팔당댐의 방류로 한강 수위가 상승한 서울에서는 올림픽대교와 잠수교, 동작대교 등 주요 도로의 차량이 전면 통제됐다. 18시가 지난 현재, 서울과 경기를 비롯한 강원도, 충청도, 경북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상황이다.

8월 3일 18시 기준, 특보 발효현황과 레이더 관측 영상. (자료출처 : 기상청 홈페이지)
8월 3일 18시 기준, 특보 발효현황과 레이더 관측 영상. (자료출처 : 기상청 홈페이지)

기상청은 “앞으로 경기남부와 충청도를 중심으로 중부지방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10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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