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승 목사는 고향인 경기도 용인에서 아무 연고도 없는 마산으로 내려와 개척멤버 한 명도 없이 1987년 6월 임마누엘교회를 개척했다. 교회는 하나님의 은혜로 빠르게 성장했고, 이종승 목사는 교회 목회 외에도 연합회 활동과 교계에 바른 목소리를 내는 데도 힘을 쏟았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교단 총회장, 경남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창원기독교연합회 회장, 경남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을 역임했으며, 한국성시화협의회 상임회장을 맡아 교계 어른으로서 대한민국에 각 분야에 바른 소리를 내고 있다.

그리고 지난 7월 30일 한국성시화협의회를 중심으로 전국의 목회자가 국회로 몰려들었다. 한국성시화협의회 상임회장 이종승 목사를 만나 물었다.

창원 임마누엘교회 이종승 목사가 차별금지법에 대해 인터뷰하고 있다.
창원 임마누엘교회 이종승 목사가 차별금지법에 대해 인터뷰하고 있다.

Q. 지난 7월 30일 금요일 한국성시화협의회에서 1000여 명의 목회자가 국회를 방문했다. 무엇 때문인가?

"한국성시화협의회라고 광주, 전남, 전북, 경남, 울산, 부산, 대구, 경북, 포항, 대전 등 광역단체들만 모인 성시화 협의회다. '이 사회를 거룩한 복음으로 거룩하게 만들자' 는 모토를 가지고 1년에 한 번, 두 번씩 모여서 정보도 교환하고 또 당면문제도 의논한다. 한국사회의 가장 당면한 문제를 발표하고, 모든 교회가 한 마음을 갖고 이 문제를 기도와 말씀으로 해결하자. 이것이 성시화협의회를 만든 취지다. 요즘 사회적 이슈가 '동성애' 문제다. 차별금지법 문제인데, 지금 정의당이 6명 안 되는데 민주당에서 사람을 빌려줘서 차별금지법을 발의했다. 그런데 한국교회는 성명서 하나 발표하고, 기자회견만 하고 그래서 우리들(한국성시화협의회)이 불을 붙여야 하겠다고 생각하고, 모임 날짜를 7월 30일로 정했다. 국회 앞에 가서 기자회견을 하고, 집회를 하고, 기도회를 하고, 정의당을 방문해서 강력하게 항의를 하고 더불어민주당과 통합당에 찾아가서 국회의원들을 만나서, 차별금지법은 절대로 해서도 안 되는 거고, 되면 안 된다는 것을 전달하면서 대한민국의 5천만 국민이 천주교나 불교나 유교나 종교를 떠나서 그리고 정당을 떠나서, 지역을 떠나서, 사상을 떠나서 차별금지법은 우리 자녀 문제고, 가족 문제고, 후손 문제고, 우리나라와 민족의 문제고, 전 인류 문제이기 때문에 악법이기 때문에 차별금지법은 반드시 막아내야 되고,  폐기되어야되고, 다시는 발휘하지 못해야 한다는 것을 알렸다."

국회의사당 앞에 모인 경남의 목회자들
국회의사당 앞에 모인 경남의 목회자들

Q. 차별금지법에 대해 잘 모르는 성도분들이 아직 많은데 왜 반대를 해야 하는 법인가?

"어마어마한 법을 이번에 국회에서 통과하려고 한다. 장애인 차별, 신분 차별, 외형, 모형의 차별까지 사람들이 차별받으면 안 된다. 그런데 사실 현재 법 가지고도 차별금지를 다 할 수 있다. 문제는 이번에 차별금지법을 만들어서 인권 위원회에게 칼자루를 주려고 그러는 것이다. 지금 현재 법 가지고도 충분하다. 그런데 독소조항을 넣어서, 인권 위원회에게 권한을 줘서 동성애자들이나 이런 사람들이 교회에 와서 결혼식을 해달라고 하는데  목사님이 안 된다 그러면 고발하는 것이다. 동성애가 죄라고 설교했다. 그러면 고발하는 거다. 성이라는 것은 순리적으로 쓰면서 자녀를 나아서 우리 뒤를 잇게 만들기 위한 하나님의 순리와 진리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가정이 깨진다. 우리 후손이 대가 끊어진다. 그럼 민족이 말살되고, 우리나라가 무너지고, 국가가 무너지고, 인류가 무너지는 거다. 법이라는 것은 소수의 명예와 그 권리를 존중해 주는 게 맞다. 그런데 그 소수가 정의를 지킬 때, 진리를 지킬 때, 국가가 보호 해줘야 된다. 그런데 소수가 죄를 행하는데 오히려 잘 못 하는 사람들을 보호하고, 그 사람들을 책망하는 사람을 처벌한다. 정의가 불의가 되는 나라다. 근본이 흔들리는 거다. 진리 안에서 정의가 나온다. 진리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 말씀이 진리고, 진리 안에서 정의가 나오고 정의 안에서 공의가 나오는데 하나님 모르는 사람들이 힘을 가지고 권력을 가지고서 말장난을 하면서 악법을 만들어서 세상을 지배하려고 그러니 소수자들을 통해서 나라가 망하는 거다. 그래서 차별금지법은 절대 통과돼서는 안 돼요. 정당을 떠나서 종교를 떠나 지역을 떠나서 진보 보수를 떠나서 반드시 막아야 한다."

이종승 목사 인터뷰 현장
이종승 목사 인터뷰 현장

Q. 국회에 가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이 있었나?

"준비 기간이 짧았다. 보름 정도 전에 결정을 했다. 그런데 얼마나 지금 목회자들이 차별금지법을 걱정하고 있는지 이번에 우리가 500명 정도 왔으면 좋겠다 했다. 2주 밖에 안 되는 기간에 목사님 500명 모인다는 게 어렵다. 그런데 경남에서만 해도 거제에서 버스 한 대, 진주에서 버스 한 대, 마산 창원 진해에서 버스 두 대,부산 포항에서 버스 세 대가 올라왔다. 다 합쳐서 목사님이 600여 명이고 현지에서 합류하신 분들 까지 해서 1천여 명 모여서 아주 뜨겁게 행사를 했다. 기자가 20여 분 오셨다. 먼저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 했다. 이후 성명서 발표하고, 구호제창 하고, 집회장소를 옮겨서 1부 예배 드렸다. 2부에서 차별금지법이 왜 나쁜 것인가에 대한 전문가들 이야기 듣고, 목회자 이야기 듣고, 사례 발표하고, 구호 제창하고 애국가 부르고 거기서 합심해서 기도했다. 기도하면서 막연한 기도가 아니라 정말 우리가 말하고 기도하는 대로 될 줄 믿고, 사람들이 하나님 두려워서 발의한 것을 포기하고 없애기를, 하나님이 역사하셔서 대한민국 5천만 국민이 다 하나가 되어서 차별금지법 반대에 동참 해 주기를 기도했다. 그리고 국회의원들을 만나서 반대에 대한 확답을 받고 내려왔다."

Q. 차별금지법 논란은 장기화 될 것 같은데 이후 계획은?

"지금 신문에도 ‘목회만 하던 목사들이 화가났다. 참을 수 없어 목숨 걸고 막으러 왔다’ 고 기사가 났다. 이것은 반드시 막을 것이다. 하나님 살아계시기 때문에 우리 하나님은 언제나 진리 편이고 정의와 공의 편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이 함께 하실 줄 믿는다. 로마 교황청에서 루터 일개 신부 한명이 95개조 반박문을 냈다고 말살하려고 했지만, 종교개혁이 이루어졌다. 왜? 하나님 진리 편이기 때문이다. 반드시 하나님이 역사하실 줄 믿는다. 자꾸 하나님을 대적하고 이렇게 기독교인이 말하는 소리를 무시하면 안된다. 대한민국 교계 뿐만 아니라 모두가 하나 되어야한다. 그러면 하나님이 역사하신다."

매주 금요일 열리는 경남성시화운동본부 조찬 기도회에서 설교 중인 이종승 목사
매주 금요일 열리는 경남성시화운동본부 조찬 기도회에서 설교 중인 이종승 목사

Q. 목회자들은 어떻게 이시대를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인가?

"모든 목사님이 지금 시대를 보고 통탄하시겠지만, 우리 신앙의 선배님들이 일제시대 때 목숨 걸고 우리 민족을 지키고 진리를 지키고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한 것처럼, 독립운동하는 마음으로 목회를 해야 한다. 진리를 지키기 위해서, 우리 자녀들 지키기 위해서,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독립운동하는 목회를 해야 한다고 본다. 그래서 목사님들이 더 기도해야 하고, 더 성령으로 돌아가야 한다. 코로나 이후에 지금 어떻게 한국 교회가 바뀔 거냐 걱정이 많은데, 바뀔 것 없다. 성령으로 되돌아가면 된다. 그동안 복음이 너무 때가 많이 묻었다. 복음이 너무 때가 묻었다. 예수 믿으면 병이 낫는다. 예수 믿으면 좋은 대학 들어간다. 사업 잘된다. 가정이 평안하다. 이건 다 거짓말 복음이다. 예수 믿으면 죄 사함 받는다. 예수 믿으면 영원한 생명 얻는다. 예수 믿으면 하나님 자녀 된다. 예수 믿으면 천국 시민권 얻는다. 예수 믿으면 천국 간다. 이것 때문에 예수 믿는 것이다. 다시 초대교회로 돌아가서 이 순수한 복음 전하며, 기도하면서 성령 운동하고, 그러면  다시 나라 산다. 다른 방법은 없다."

Q.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권면의 한마디.

"성도들도 올바르게 영적으로 정신을 차려야 한다. 왜 하나님께서 홍수로 심판하실 때 노아가 살아남았는가? 노아가 예뻐서가 아니라 믿음이 바로 섰기 때문이다. 순수한 복음으로 돌아가서 믿음으로 성령 안에 살아가니까 하나님께서 지켜준 것이다. 하나님 절대 의인 구하기를 멸하지 않으신다. 모두가 그런 믿음으로 돌아가서 신앙생활하고, 교회에 모이기를 힘쓰고, 가정예배 힘쓰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면 살아난다. 성도들도 그렇게 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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