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치유 상담가 윤득형 박사 초청
이태원 참사 등 삶과 죽음에 관한 통찰의 시간
수성구 지산동에 위치한 정동교회(담임 권오진 목사)가 11월 13일(주일) 오후 2시, 슬픔치유 상담가 윤득형 박사를 초청해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와 삶의 의미’라는 주제로 제19차 인문학콘서트를 열었다.
윤득형 박사는 이 자리에서 루게릭 병으로 세상을 떠난 친부에 대한 슬픔과 후에 치유의 과정을 간증했다. 윤 박사는 “치유의 시작은 감정을 표현하는 데 있다. 삶은 죽음을 통해 성장하고 슬픔은 표현함으로 치유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박사는 “이태원 참사 등 사랑하는 자녀를 잃거나 가족을 잃는 이들을 오랫동안 지켜봐 왔다”라며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와 사랑을 경험하면 우리가 가진 문제들은 해결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함을 경험했다면 우리의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 신앙공동체에 부여해주신 하나님의 사명을 붙잡으면서 최선을 다해서 헌신하고 봉사하고 사랑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윤득형 박사는 감리교신학대학교 및 신학대학원 졸업, 시카고신학대학원 목회심리학 석사(MA), 클레어몬트신학대학원 영성상담학 박사(Ph.D)를 수료했고, 現 예수마을교회 소속 목사, 죽음교육전문가, 슬픔치유 상담가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슬픔학개론’, ‘죽음의 품격’ 등이 있다.
정동교회 권오진 목사는 “초대 문화부 장관 故 이어령 선생은 ‘죽음이 또 하나의 생명’이라고 정의했다”라며 “‘죽음,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인문학콘서트는 라틴어 ‘메멘토 모리’,‘죽음을 기억하라’는 문구처럼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통찰의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도 명사들을 초청해 지역 주민들과 성도들을 위한 인문학 콘서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