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과 섬김의 100년! 선교와 부흥의 105년!
‘다음세대 살리는 교회’ 비전 선포

삼양교회는 4일 교회창립 105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개최했다.
삼양교회는 4일 교회창립 105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개최했다.

삼양교회(위임목사 정석범)가 4일 오후 2시, 교회 창립 105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드렸다. ‘희생과 섬김의 100년! 선교와 부흥의 105년’을 주제로 열린 이번 기념 감사예배 근속·감사패 수여식과 항존직 은퇴식 그리고 삼양 챔버오케스트라 4주년 연주회 등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진행됐다.

'보라, 우리의 위로를(누 2:25~35)’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삼양교회 한광용 원로목사는“교회를 거룩하게 하시는 성령의 역사를 통해 교회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지체가 함께 연합하여 하나님의 거룩한 품성에 참여하는 참되고 거룩한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언제나 힘차게 뻗어 나가고 주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성도들로 가득 찬 삼양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이어 한 목사는 “삼양교회는 교회 시작 초기부터 신실하고 정직한 성도들이 교회를 섬기고 지키고 또한 아낌없이 헌신한 아주 귀한 교회이기 때문에 자랑스러운 신앙 선조들의 사랑과 헌신을 이어받아 계속해서 교회와 지역사회 그리고 다음 세대를 세우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감사 인사를 전한 삼양교회 정석범 위임목사는 “선조들의 눈물 어린 희생과 섬김의 100주년을 보내고, 이제는 희망의 100년, 선교와 부흥의 100년을 꿈꾸면서 삼양교회의 모든 성도와 함께 계속해서 믿음의 길을 달려가려 한다”며 “삼양교회가 희생과 섬김으로 교회를 지켰던 신앙의 선배들을 본받아 다음 세대들에게 믿음의 유산을 계속해서 전해 가는 교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앞으로의 비전을 밝혔다.

삼양교회 창립105주년 기념 감사예배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진행됐다.
삼양교회 창립105주년 기념 감사예배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진행됐다.

이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예장통합 제주노회 노회장 박영철 목사(고산교회)와 제주특별자치도 의회 한영진 의원이 축사를 전했으며 삼양챔버오케스트라와 테너 윤상민의 특별 찬양에 이어 한관용 원로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가 마무리됐다.

삼양교회는 1915년 10월 1일, 이기풍 선교사의 전도로 신평석 성도의 집에서 7명의 성도들이 드린 첫 예배로 교회의 역사가 시작됐다. 한 세기에 걸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1948년 제주 4·3운동 당시 교회가 전소되어 교회의 모든 자료들이 유실되기도 했다. 하지만 교회 초대 장로인 오주병 장로가 자신의 집을 예배당으로 헌당하면서 예배가 다시 드려졌으며 2014년 10월 현재의 새 성전에 입당했다. 삼양교회는 삼양초등학교 장학금 지급과 지역 내 유치원과 도서관, 경로당 등을 맡아 섬기고 있으며 경로목욕봉사 등의 지역 섬김사역과 2003년부터 병원선교 전담사역자를 훈련, 파송해 병원선교를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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