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한 위기와 변화에 대응할 세계 선교 전략 제시
선교는 '하나님의 마음이며 본질'

예장 통합 세계선교부장 서화평 목사(전주샘물교회)
예장 통합 세계선교부장 서화평 목사(전주샘물교회)

1885년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가 한국 땅에 첫 발을 내디딘 후 시작된 한국교회는 전 세계에 3만여 명에 달하는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팬데믹 상황에 놓여 있고 선교가 점점 더 힘들어지는 위기를 겪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 통합 총회(총회장 신정호 목사) 세계선교부장에 선출된 서화평 목사(전주샘물교회)를 만나 세계 선교 전략을 들어봤다.

먼저 서 목사는 "거창한 목표보다 선교의 본질을 붙들고 집중하려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코로나19로 겪고 있는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관심을 부탁했다.

"현재 전 세계 93개국에 816가정, 1,547명의 선교사가 파송되어 사역하고 있으며, 지금도 선교사 파송을 위한 집중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며 팬데믹 상황 속에서 선교가 멈추지 않고 계속되도록 적극적인 대응 전략과 사업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 선교사의 계속 파송을 위한 교육 훈련 사업
▶ 선교 자료 개발과 선교 매뉴얼 발간을 위한 교재 개발(운영 규정 및 위기관리 포함)
▶ 선교연구위원회와 선교 활성화를 위한 나라별, 권역별, 종교 권역별 선교 정책 연구 / 선교 후원단체 협의회, MK사역위원회 지원 / 각종 포럼 및 세미나 / 입국 거부 선교사 선교지 개발 네트워크 및 은퇴 선교사를 위한 연구와 준비
▶ 권역별 선교대회를 통한 선교지역 선교전략개발
▶ 다문화 선교 사역으로 이주민 선교정책 연구 및 외국인 근로자 선교에 대한 사역
▶ 대외협력 사역으로 KWMA 초교파 연합사역 협력
▶ 선교사 안식관 구입 유지 보수

서화평 목사가 2019 말레이시아 세계 선교사대회에서 강의하고 있다.
서화평 목사가 2019 말레이시아 세계 선교사대회에서 강의하고 있다.

"확실한 소명에 입각한 선교사 인선과 훈련을 통해 파송과 관리를 감당하며 교단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잘 감당하는 데 역점을 두려 한다"고 밝힌 서 목사는 "특히 코로나로 인해 추방 또는 사역의 발이 묶여 어려움에 처한 선교사들을 돌보며 섬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 이후 급변하는 세계적 변화에 대응하는 선교 정책과 행정으로 "현장 선교사들의 선교 역량 극대화와 현장 활성화를 이뤄 온 세계에 하나님의 복음이 증거 되도록 힘을 다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교회들의 늘어나는 선교 후원 중단이나 축소를 보며 "현재 사회 전반이 어렵지만 아무리 어려워도 선교는 하나님의 마음이고 본질이기에 계속되어야 한다"며 "선교가 결코 중단되지 않고 건강하게 복음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지속적인 후원을 부탁한다"고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기도를 요청했다.

2019 말레이시아 세계 선교사대회에서 선교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화평 목사=앞줄 오른쪽부터 여섯번째)
2019 말레이시아 세계 선교사대회에서 선교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화평 목사=앞줄 오른쪽부터 여섯번째)

서화평 목사는 총회 군경교정선교부 실행위원과 세계선교부 서기를 역임했으며, 터치전도코리아 대표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