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비전교회, 성탄·신년 '드라이브 인' 예배로
김종복 목사, 12시간 넘도록 500여 가정에 '비대면 축복안수기도'

계속되는 코로나 19에도 비대면 예배의 환경과 처지를 탓하기보다 주어진 환경 속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교회가 있다. 바로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하나비전교회(담임 김종복 목사)이다. 

하나비전교회는 성도들이 적극적으로 예배의 자리로 나아올 수 있도록 성탄예배와 새해 첫 주일예배를 온 성도가 함께하는 드라이브 인 워십(Drive-in-worship)으로 진행했다.

드라이브 인 예배를 드리기 위해 성도들의 차량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교회 앞 도로에는 주차한 성도들의 차량이 빼곡히 자리했다. 성도들은 라디오 주파수를 맞춰 놓고 차 안에서 설교를 들으며 예배의 감격을 함께 누렸다.

3일 드려진 하나비전교회 '드라이브 인 신년예배' 모습 @출처=하나비전교회
3일 드려진 하나비전교회 '드라이브 인 신년예배' 모습 @출처=하나비전교회

또한 송구영신예배를 비대면으로 드리게 되면서 매년 진행했던 축복 기도의 자리가 사라짐을 아쉽게 생각한 김종복 목사는 한 가정 당, 5명 이하로 인원을 제한하고 성전에 들어와 안수기도를 받는 '비대면 기도회'를 시행했다.

오전 9시 반부터 밤 10시까지, 무려 12시간 넘게 500여 가정을 안수한 김종복 목사는 “장시간 동안 성도들을 위해 안수기도를 할 수 있음에 감사드리며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전했다. 

안수기도를 받기 위해 자녀들과 교회를 찾은 방미경 권사는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으로 한 해를 시작하게 되어 행복하다”라며 “열정의 목회로 성도들을 온전한 예배자로 세워 가시는 목사님이 존경스럽고, 하나비전교회 성도인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안수기도를 위해 투명 가림막이 세워졌다. 가림막 중간 부분에는 손을 뻗어 안수할 수 있도록 구멍이 뚫려 있다. @출처=하나비전교회
안수기도를 위해 투명 가림막이 세워졌다. 가림막 중간 부분에는 손을 뻗어 안수할 수 있도록 구멍이 뚫려 있다. @출처=하나비전교회

한편, 하나비전교회는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이했다. 김종복 목사와 김명옥 사모는 40주년을 기념해 개척 초기 때부터 남다르게 사역하고 있는 장애인 사역을 더 구체적으로 세워가기 위해 서산 엘림하우스에 장애청년 작업장을 건축하기로 하고, 새해 첫 주일예배 시간에 1억 원의 건축헌금을 봉헌하기도 했다. 

장애 청년 작업장 건축헌금 전달식 (사진 왼쪽) 김종복 담임목사 @출처=하나비전교회
장애 청년 작업장 건축헌금 전달식 (사진 왼쪽) 김종복 담임목사 @출처=하나비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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