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리는 겨울 어느날 '제주행원교회' @출처=김만중 집사
눈이 내리는 겨울 어느날 '제주행원교회' @출처=김만중 집사

제주도에서 지리적으로 동북쪽에 위치한 행원은 세 가지가 유명한 곳이다.

먼저 행원리를 소개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람’이다. 바람이 정말 쎄서 풍력발전이 제일 먼저 시작되기도 했다. 행원을 ‘바람을 품은 동네’라 부르는 이유다. 두 번째로 ‘모래밭’이 유명한데 쎈바람과 모래가 만나면 모래바람이 비처럼 내린다. 그 모래밭에서 자란 ‘당근’은 소문만큼 참 맛있다.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바다’와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는 동네다. 약 480여 세대가 살고 있는데 아직도 시골의 순수함이 남아 있는 동네다.

이곳에 1950년 제주행원교회(위임목사 김요한)가 세워졌다. 1950년 11월 25일 김녕교회 교인이었던 장군학, 한기복 집사의 사가에서 기도회로 처음 모여 예배드린 것에서 시작된 행원교회가 어느덧 설립 71주년을 맞이했다.

제주행원교회는 창립 71주년을 맞아 ‘세워온 교회 70주년’, ‘세워갈 교회 70년’을 비전으로 선포하고 ▲‘생존’에서 ‘생명 나눔’으로 ▲‘그들끼리’ 교회에서 ‘우리’ 교회로 ▲‘단일성’에서 ‘다양성’의 생태계를 목표로 지역사회와 함께 다음 세대와 같이하는 이웃사랑과 주님의 복음을 증거하는 공간 ‘들락날락센터’ 건축을 추진 중이다.

제주행원교회는 ‘들락날락센터’를 통해 지속 가능한 복음을 전수하고 다음세대를 위해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교회로서 역할을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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