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지역 다음세대 살리는 추산교회
올해 9회째 맞는 다음세대 집회 온라인 개최
수원, 양주에서 참석하는 등 반응 뜨거워

주변에 아파트 하나 없는 괴산추산교회에는 매주 수십명의 아이들이 찬양하며 예배한다.
주변에 아파트 하나 없는 괴산추산교회에는 매주 수십명의 아이들이 찬양하며 예배한다.

2021년 1월 기준 충청북도에 위치한 괴산군의 인구는 4만 명 남짓, 14세에서 19세까지 중고 청년들은 약 1,000명 정도에 불과하다. 이런 시골 마을에 수십명의 다음 세대 중고 청년들이 모이는 교회가 있다.

괴산군 시내에서 조금 더 들어가면 50가구 정도가 사는 작은 마을이 나온다. 그곳에 9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괴산추산교회(이종남 목사 시무)가 그 주인공.

어떻게 이 작은 마을에 많은 청소년이 모여 있는 것일까? 사실 괴산추산교회는 13년 전, 추산교회에 부임한 이종남 목사(괴산추산교회 담임 / 괴산군기독교연합회 회장)가 부임한 이래 다음 세대 사역을 위해 힘써왔다. 매일 모이는 큐티 모임과 매주 찬양 집회 그리고 해마다 진행하는 연합 다음세대 수련회… 추산교회는 청소년 중심의 사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학생들이 가고 싶은 교회를 만들었다.

코로나가 확산하기 전 찬양 집회에 모인 중, 고등학생들이 찬양하고 있다.
코로나가 확산하기 전 찬양 집회에 모인 중, 고등학생들이 찬양하고 있다.

이 목사는 이런 현상에 "그저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니 주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을 경험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가 확산하며 많은 모임과 집회가 중단되었다. 찬양의 소리는 작아지고 다른 지역에서 버스를 타고 예배에 오는 학생들의 발걸음도 드물어졌다. 애초 계획되어있는 괴산지역 연합 다음세대 수련회의 개최 여부도 불분명했다.

그런데도 추산교회와 괴산군 연합회는 청소년들을 포기하지 않고 그들의 영적인 회복을 위해 괴산지역 연합 다음세대 수련회를 집회로 바꾸고 온라인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이 목사는 "올해, 코로나 19로 인해 연합 다음세대 수련회의 개최 여부를 놓고 많은 고민이 있었다"라며 "하지만 열길 잘한 것 같다. 온라인에서 댓글을 확인하며 중고 청년들이 은혜받는 모습을 보니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 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괴산군기독교연합회와 처음으로 협력해 열린 괴산지역 연합 다음세대 집회는 "다음 세대여 일어나라!"를 주제로 임성현 목사(징검다리선교회 대표 / 유튜브 번개탄TV)의 말씀 집회와 김 브라이언 목사의 찬양 집회가 진행되었다.

말씀을 전한 임 목사는 "이곳에 천명이 모여도 한 명이 모여도 숫자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 때문에 찬양한다면 기쁠 것이다"라며 "온라인으로 몇 명이 모였는지 모르지만 지금 모인 청소년들과 교회들이 예배 때문에 더욱 기뻐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브라이언 목사는 찬양 "Way Maker"를 시작으로 자신의 싱글 곡인 "주가 일하시네"를 부르며 은혜로운 찬양콘서트를 마무리했다.

비록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지만, 참석자들의 반응도 확인할 수 있었다.

수원, 양주 등 괴산과는 다소 먼 지역에서도 더욱 다양한 학생들이 집회에 참석하였으며 참석자들은 유튜브 채팅창에서 연일 '아멘'과 '할렐루야'를 외쳤다. 또한, "현장에서 함께 뛰며 찬양하고 싶습니다", "지금 주님의 은혜를 누리는 축복이 풍성합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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