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선교 네트워크 ‘지역교회 선교역량강화 세미나’ 마쳐
세미나에선 신학적 질문부터 행사, 기획 등 다양한 주제 다뤄
지역교회와 선교사, 선교단체가 소통하며 협력할 때 선교 자원 효과적

함께하는 선교 네트워크(이하 함선네)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지난 2월부터 온라인으로 열린 '지역교회 선교역량강화 세미나'를 3월 11일 종료했다. 이번 세미나는 작년 7월에 대면 세미나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장기화로 일정을 늦추고 모임 방식을 온라인으로 변경하여 2021년 2월과 3월에 개최했다. 처음 열린 이 세미나에는 진행자 5명, 외부 강사 5명, 참가자 21명 등 총 31명이 참가했다.

지역교회 선교역량강화 세미나 참가자들 @출처=함선네
지역교회 선교역량강화 세미나 참가자들 @출처=함선네

온라인으로 열린 세미나는 두 가지 형태로 진행됐다. 먼저, 주제를 맡은 강사들의 강의를 유튜브에 올려놓고 참가자들이 시청한 뒤, 4주 동안 월요일과 목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줌을 통해 실시간으로 만나 토론과 질의 형식으로 강의 주제를 깊이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가졌다.

함선네는 “지난 1년 동안 온라인 예배와 일상생활에서 온라인 회의와 강좌 등에 자주 노출되어서인지, 참가자들은 온라인 세미나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만족도도 높았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교회의 타문화권 선교가 양적인 측면에서 지난 40년 동안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었고 최고치에 거의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타문화권 선교에 대한 열정과 헌신이 대단하지만, 보다 열매 맺는 선교를 하기 위해서는 질적인 성장이 필요한 때”라고 전했다. 한 참가자는 “선교에 대해 배워야 하는 것도 몰랐는데 앞으로 보다 지혜롭게 선교할 수 있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선네는 “지역교회 목회자와 성도, 선교사, 선교단체 등이 동일한 내용을 시청하고 같은 질문을 대답하며 서로의 마음과 생각을 알게 된 것도 이 세미나의 큰 수확이었다. 지역교회가 선교를 왜 해야 하는가?라는 선교신학적 질문부터 지역교회의 선교위원회 운영과 선교 행사 기획과 같은 실제적인 질문까지 다양한 주제를 접하며, 참가자들은 다양한 깨달음과 적용점을 찾았다”고 전했다.

한국교회 선교 방향에 대해선 “현재 한국 교회가 지출하는 자원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한다면 보다 나은 열매를 맺을 것”이라며, “이를 위한 첫 걸음은 지역교회와 선교사, 선교단체가 서로를 동역자로 여기고 의사소통을 늘려 협력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고려할 점으로 “선교를 해오던 대로 하고 남이 하던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연구하고 배워서 선교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 40년 동안 세계가 크게 변했다. 소련이 해체되었고, 인도와 중국이 경제 대국으로 부상했고, 전염병이 수십 차례 창궐했고, 교통과 통신의 발전이 상상을 초월한다”라며, “이에 비해 선교가 40년 전의 모습으로 남아 있다면, 좋은 열매를 기대할 수 없고 한 달란트를 땅에 묻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전했다.

함선네는 한국교회의 타문화권 선교의 열매를 거두기 위한 ‘지역교회 선교역량강화 세미나’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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