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 옆집언니들(김소중, 김승희, 정주연, 태경미)

사순절의 마지막 고난주간이 다가왔지만 매일 발생하는 코로나 19 확진자 뉴스로 인해 우리의 마음은 얼어있다. CTS경남방송은 고난주간 온라인 특별 찬양을 준비해 우리를 위해 죽으신 예수님을 묵상해 보고자 한다.

우리 때문에(가사)

잊을 수 없네 하나님의 사랑 날 살리시려고 주신 생명
내 십자가지고 오르신 갈보리 언덕 날 향한 사랑 때문에
우리 때문에 생명 주셨고 우리 때문에 고통 당하셨네
우리 때문에 갈보리 오르셨네 무지한 우리 때문에

나는 보았네 피 묻은 십자가 날 구하시려고 흘린 사랑

나를 바라보시며 흘리신 용서의 눈물 날 향한 사랑 때문에
우리 때문에 생명 주셨고 우리 때문에 고통 당하셨네
우리 때문에 갈보리 오르셨네 무지한 우리 때문에

내가 살아야 할 이유 찾았네 나의 삶을 모두 주께 드리는 것

그가 날 위해 모든 것 주셨듯이 나의 삶을 주께 드리리 주 위해

우리 때문에 십자가 지셨고 우리 때문에 죽음 당하셨네
우리 때문에 물과 피 쏟으셨네 무지한 우리 때문에 나 같은 죄인 때문에

비아 돌로로사!(Via Dolorosa!)

묵상 글 - 오피니언 안동철 목사

‘비아 돌로로사(Via Dolorosa)’, ‘비탄의 길’, ‘슬픔의 길’이란 뜻을 가진 라틴어다. 사형 언도를 받은 빌라도의 집무실에서 십자가에 달리신 골고다 언덕까지 총 1.5km의 길이다.

인간이 만들어 낸 최악의 사형 방법이 십자가 형이다. 자신이 죽을 사형 틀을 짊어지고 사형장으로 가는 길, 사람들은 주님을 향해 욕을 하고 침을 뱉었다. 며칠 전 “호산나, 다윗의 자손으로 오시는 이여”라고 외쳤던 사람들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으려 욕을 해 댔다.

그러나 주님은 침묵하셨다. 힘이 없었기 때문일까? 아니다. “내가 그니라”(요 18:6)는 짧은 말만으로도 사람들을 뒤로 물러나 땅에 엎드리게 할 강력한 힘이 있었다. 하늘의 12군단이나 되는 수많은 천사를 움직일 수 있는 분이셨다(마 26:53).

그런데, 주님은 철저히 침묵하셨고, 십자가 위에서 일곱 마디를 남기시고 죽으셨다. 우리 때문이다. 바로 우리의 죄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바라봐야 한다. 십자가 위에서 나를 바라보시며 “십자가의 길을 나와 함께 걷자”고 하시는 주님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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