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조수교회, 김정기 목사 은퇴 감사예배 개최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한 가운데 열려
예장통합 제주노회 임원과 성도들, 김정기 목사 성역 40년 감사 인사 전해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제주노회(노회장 정구호 장로) 산하 조수교회(담임목사 주성학)는 '김정기 목사 은퇴 감사예배'를 제주시 한경면 조수3길 조수교회에서 노회 임원과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조수교회 찬양대가 '김정기 목사 은퇴 감사예배'에서 특별찬양을 하고 있다.
조수교회 찬양대가 '김정기 목사 은퇴 감사예배'에서 특별찬양을 하고 있다.

은퇴 감사예배는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출입명부 작성, 입구 발열 체크와 손소독제 사용, 사회적 거리두기와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 진행됐다.

1부 예배는 주성학 목사의 인도로 조문희 원로장로의 기도와 조수교회 찬양대의 찬양에 이어 ‘착하고 충성된 종(마:25:20-23)’이라는 제목으로 예장통합 증경총회장 김정서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설교를 전한 김정서 목사는 “목사로서, 선교사로서 마지막 종착지인 조수교회를 섬기다가 은퇴하게 되었는데, 주님께서는 분명히 ‘김정기 목사 잘하였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라고 말씀하실 것”이라면서 “그동안 조수교회와 함께 이뤄나간 여러 사역들이을 후임 목사님과 성도들이 잘 이어받아, 주님의 큰 축복 아래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교회와 일꾼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이어 “목사는 은퇴가 끝이 아니며, 목사의 직은 계속 유지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현직에서는 은퇴하지만 세계 선교를 향한 열정을 계속해서 꿈꾸고 사역해 주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조수교회 김정기 목사(사진 왼쪽에서 세번째) 은퇴감사예배에 참석한 예장통합 제주노회 임원들.
조수교회 김정기 목사(사진 왼쪽에서 세번째) 은퇴감사예배에 참석한 예장통합 제주노회 임원들.

이어진 2부 은퇴예식은 노회장 정구호 장로(제광교회)가 축사를 전했으며, 축하패 증정 및 특송 등 축하의 시간에 이어 부노회장 권오형 목사(신성교회)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감사 인사를 전한 김정기 목사는 “올해 만 40년째 성역을 지키다가 은퇴를 하게 되었는데, 그동안 감사했고 여러분 덕분에 행복했다”면서 “목사 사역 가운데 큰 복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이어 “저는 조수교회를 떠나지만 남아있는 성도들이 교회가 뿌렸던 신앙의 흔적들을 거두고 새로운 사랑의 씨를 뿌려가면서 신앙생활을 해나가길 바라고, 교회와 모든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제주 땅과 이 지역을 위해 필요한 일이 있다면 기꺼이 감당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조수교회는 1932년 제주 첫 장로인 김재원 장로의 동생이자 노회 순회 목사인 김재선 목사가 첫 예배를 드리며 창립되었다. 김정기 목사는 제주영락교회 부목사와 미국 유학을 거쳐 지난 2003년 조수교회에 부임하여 2021년까지 사역했다. 가족으로는 김선자 사모와 1남 1녀를 두고 있다.

제주시 한경면 조수3길에 위치한 조수교회.
제주시 한경면 조수3길에 위치한 조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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