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충성교회 의료선교회, 침과 뜸으로 농촌선교에 나서
매달 넷째주 주일마다 원송교회에서 의료 봉사
도시교회와 시골교회 연합으로 상생의 길 모색해야

대구 충성교회 의료선교회는 침과 뜸으로 농촌 의료 봉사에 첫발을 내딛었다. 이에 시골 어르신들을 비롯한 지역 사회에서는 적적한 마을에 큰 활기를 일으키고 있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23일 의료봉사에 나선 조장래 한방전문의는 한 어르신의 허리에 침을 놓고 있다.
23일 의료봉사에 나선 조장래 한방전문의는 한 어르신의 허리에 침을 놓고 있다.

5월 23일 조장래 한방전문의가 한 어르신의 허리에 조심스럽게 침을 놓았다. 조 한방전문의는 “자 침 맞아 볼게요, 침 맞아 보셨어요? 조금 따갑습니다”며 친절한 설명과 함께 시골 어르신들의 아픈 몸을 보살폈다.

이곳은 경북 고령군 덕곡면에 있는 원송교회로 충성교회 의료선교회가 지역 어르신을 초청해 첫 의료봉사를 펼친 현장이다. 행사를 주최한 원송교회는 충성교회 의료선교회를 초청해 어려운 환경의 농촌 교회를 살리고, 시골 어르신의 건강을 돌보기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희용 국회의원 등 지역 인사들이 참석해 환영의 말을 전했다.
정희용 국회의원 등 지역 인사들이 참석해 환영의 말을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국회의원 등 지역 인사들은 이번 의료봉사로 인해 마을에 새로운 활기를 줬다며 크게 반겼다. 정희용 국회의원은 “주말을 맞아서 교회에서 오셔서 의료봉사를 해주시니까 진찰을 받으면서 본인의 어떤 상태나 불편한 점이 있는지 의사선생님께 여쭤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진 것 같다”고 말했다.

원송교회와 충성교회 의료선교회는 이러한 의료봉사가 지속될 수 있도록 매달 넷째주 주일마다에 진료와 섬김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송교회는 교인 감소와 재정난 등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도시교회의 도움을 받아 한방진료처럼 농촌 맞춤형 사역을 전개해 교회의 역할과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원송교회 이은택 목사는 참석한 지역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원송교회 이은택 목사는 참석한 지역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고령 원송교회 이은택 목사는 “시골에서는 무슨 수를 써도 모임이 되지않는 그런 어려움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교회가 다시 살아나야되고 하나님이 주신 교회들마다 은사들이 다 있는데 그런 것들을 찾아가면서 서로 도움이 되는 그런 사역들이 같이 진행이 되어야 한다”며 원송교회의 선교적 사명에 대해 설명했다.

원송교회와 충성교회 의료선교회는 이러한 의료봉사가 지속될 수 있도록 매달 넷째주 주일마다에 진료와 섬김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송교회와 충성교회 의료선교회는 이러한 의료봉사가 지속될 수 있도록 매달 넷째주 주일마다에 진료와 섬김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농어촌지역 선교 사역의 필요가 커지는 가운데 충성교회 의료선교회 봉사자들의 손길이 농어촌 선교 활성화의 촉매제가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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