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생명의전화, 자살예방 위해 생명사랑 걷기대회 개최
우리나라 지난 한 해 약 13,000여명 자살...OECD 국가중 1위
이은대 이사장, "생명의 소중함을 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충주생명의전화 이은대 이사장(충주그리스도의교회)이 행사에 앞서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충주생명의전화 이은대 이사장(충주그리스도의교회)이 행사에 앞서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충주생명의전화가 자살예방을 위해 16일, 충주 호암지에서 제16회 생명사랑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생명의전화는 호주 시드니의 알렌워커 목사에 의해 시작되었다. 한국에서는 1976년 ‘도움은 전화처럼 가까운 곳에’라는 슬로건으로 서울의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출범하였으며 충주생명의전화는 전국에서 세번째로 1983년에 개통되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한 해에만 약 13,000여명이 자살했다. 이는 OECD에 가입한 국가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이고 생명경시 풍조가 심각한 상태라는 것의 반증이다. 이에 충주생명의전화 자살예방센터에서 생명사랑, 생명존중 의식을 충주시민들에게 고취시키기 위해 생명사랑걷기 대회를 개최한 것이다. 

생명사랑 걷기대회 참가자들이 출발점에서 생명사랑 피켓을 들고 걷기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생명사랑 걷기대회 참가자들이 출발점에서 생명사랑 피켓을 들고 걷기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충주생명의전화 이은대 이사장(충주그리스도의교회)은 “코로나로 중지되었던 행사를 어렵게라도 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말씀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생명사랑 걷기대회를 통해 많은 영혼들이 생명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생명사랑 걷기대회는 참가자들이 각각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충주 호암지를 돌며 시민들에게 다가간다. 이날 생명의전화는 호암지 주변에 생명사랑에 관한 9가지의 문구를 적은 현수막을 걸어 놓고 지나다니는 시민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고취시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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