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 목행동에 위치한 충주 영광장례식장의 건물 모습>
<충북 충주시 목행동에 위치한 충주 영광장례식장의 건물 모습>

충북 충주 영광장례식장 김태관 대표(65)가 형편이 어려운 탈북자들의 장례를 지원했던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충주 경찰서 보안자문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유명을 달리한 탈북자 A씨의 유가족이 장례비용 700여만 원을 감당할 형편이 못돼 고민하던 중 탈북자를 지원하는 보안 자문위에 도움을 요청했고 때마침 보안자문 위원을 맡고 있던 김 대표가 이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흔쾌히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김 대표는 장의용품과 제단 꽃 장식, 장의 차량, 식사, 유골함 등 일체를 제공하며 200여만 원의 최소 비용으로 장례를 마칠 수 있도록 도왔다. 유가족은 “어려운 형편으로 장례비용이 걱정이었는데, 장례를 무사히 치를 수 있게 도와줘 감사하다”며 “따뜻한 동포애를 느낀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장례 물품을 꺼내 보이는 김태관 대표>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장례 물품을 꺼내 보이는 김태관 대표>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정재일 충주 경찰서장은 탈북자들의 어려움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을 베푼 김 대표의 선행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달 11일, 감사장을 수여했다.

사실 김 대표의 선행은 이번만이 아니었다. 충주시 직장새마을 회장과 국제와이즈맨 충북 북지방장, 충주 생명의전화 이사장 등을 맡아 취약계층 집수리 봉사와 미자립교회 지원활동, 캄보디아 국제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최선을 다해 섬겨왔다.

<충주생명의전화 이사장으로 진행했던 생명사랑 걷기대회 현장>
<충주생명의전화 이사장으로 진행했던 생명사랑 걷기대회 현장>

최근에는 한국장례 시민협동조합을 만들어 장례 절차의 거품을 빼고 실비로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고 기독교 장례 절차도 성경적 근거 아래 천국환송예식으로 전환하는 운동을 펼치는 등 모범적인 장례문화 정착을 위해 힘쓰고 있다.

<성경에 근거한 천국환송예식 전환 운동을 펼치는 김 대표>
<성경에 근거한 천국환송예식 전환 운동을 펼치는 김 대표>

충주성결교회의 장로이기도 한 김 대표는 “장례인이자 신앙인의 한 사람으로서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슬픔을 당한 이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싶다”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장례문화를 정착해 주님 앞에 섰을 때 떳떳하게 보고 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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